감옥에서 구세주가 못 되면 평화시대에 구세주가 못 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84권 PDF전문보기

감옥에서 구세주가 못 되면 평화시대에 구세주가 못 돼

이래 가지고 탕감을, 종적으로 꺼꾸로 올라가는 그 일을 누가 하느냐 하면, 할 사람이 없어요. 나밖에 할 사람이 없어요. 아버지가 역사를 망쳤으니 아버지가 책임져야지요. 아버지가 책임 못 함으로 말미암아 어머니가 그 꼴 되어 망했으니 아버지가 책임져야 돼요. 그래서 아버지의 이름을 가지고 종의 종으로 왔어요. 그걸 알아야 돼요. 사탄세계 여러분의 어머니 아버지, 여러분들 백정들이 나를 시켜 먹으면서 발길로 차고 그 놀음 한 거와 마찬가지예요. 종의 종 놀음 해 가지고 올라온 거예요. 알겠어요? 「예」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이 눈 오는 날 혹은 진눈깨비 내리는 날에 길가에 있는 노동자의 그 처량한 신세를 보게 되면 그가 선생인 것을 연상해야 되는 거예요. `우리 아버님께서 저런 일을 하셨어!' 하면서 말이예요. 처마 밑에서 밤을 지새운 일이 얼마나 많은지 알아야 돼요. 집이 없어서 그런 것이 아니예요. 인생의 갈 길에서 방황하고, 황무지에 쫓겨난 도피자의 신세로 본향을 찾아갈 수 있는 길을 모르겠고, 나침반도 없거니와 가르쳐 줄 스승이 없으니 가야 할 운명을 탄식해야 할 입장에서 잠이 뭐예요, 잠이? 밥이 뭐예요? 여러분은 그걸 알아야 돼요. 한데, 길가에 거지가 있거든…. 선생님도 거지노릇 했어요. 거지굴에 들어가 가지고 거지들을 벌어다 먹였어요. 이런 이야기를 할 필요도 없지만….

그런 피어린 역사과정을 밟아 승리의 영광의 자리를 추구하는 사람이라 할진대는 그 역사를 생각하면서 그 역사에 동조자는 못 되더라도 전부 다 찬양자는 되어야 된다는 거예요. 그러기 위해서는 눈물을 흘리는 체라도, 모양이라도, 따라가는 흉내라도 내야 된다는 거예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예」

그런 종적 기준을 다 닦으면 사탄이 아무리 칠래야 칠 수 없어요. 안 꺾여 나가요. 종적으로 가는 길, 종으로부터 양자, 서자, 쭉 해 가지고 하나님의 심정으로까지 올라가는 길에서 전부 다 쳤어요. 쳤지만, 고생 가지고 나를 굴복시키지 못했어요.

이북 흥남 비료공장에 가서 일할 때 겨울이면 암모니아가 이렇게 해 가지고 말이예요…. 거기는 어떤 곳이냐 하면 바람이 불면 자갈돌이 날아간다는 곳이예요. 여덟 시에 나가는데 여덟 시에 출발하려면 말이예요, 한 천 명 가까운 사람을 전부 다 검신하려면 네 시에 일어나는 거예요. 네 시에 일어나 가지고 그 운동장에 나가 바람 부는 데서 홑옷을 입고 있으면 추워서 떠는 소리가 `와와와…' 그 비참상을…. 그런 공산주의를 내 손으로 멸망시키겠다고….

그 애혼들을 내가 알아요. 내가 거기서 정성껏 눈물로써 권고하며 가르치던 사람들이 옥에서 많이 죽어 갔어요. 그런 데서도 선생님을 부르면서 `우리 부모한테 이런 부탁을…. 나는 이렇게 죽지만 선생님과 같이 좋은 날을 가져 가지고 그때에 나를 기억하면서 생각을 할 수 있는 그날이 있기를 바란다'고 하며 죽어 가던 사람들이 있어요. 얼마나 지독하게 배가 고프냐 하면 말이예요, 밥이 그리워서 이렇게 먹다가 입에 넣고 깨물다가 죽어 가는 거예요. 그러면 그 옆에 있는 사람이 그 밥을 서로 끌어다가 먹는 거예요. 그건 여러분은 이해 못 하는 거예요. 그런 자리에서 부모가 되어야 되고, 그런 자리에서 형님이 되어야 되고, 그런 자리에서 내가 이러니 너희들 쓰러지지 말라고 표본이 되어야 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판에서 매해 표창을 받았지요. 제일 못 하겠다는 일이 있으면 내가 찾아가서 그 일을 한 거예요. 서로가 쉬운 일을 하겠다고 해도 나는 제일 어려운 일을 찾아다닌 사람이라구요.

감옥에 있어서 구세주가 못 되는 것이 평화시대에 구세주라고 한다면 그는 가짜 구세주예요. 감옥에서 평화의 구세주의 권위를 갖춤으로 말미암아 평화세계에서는 구세주가 되는 것이 아니라 군왕이 되는 거예요. 왕권을 중심삼고 만국을 지휘할 수 있는 영원한 터전이 된다고 보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감옥에 있던 사람들은…. 뭐 `옥중의 성자'라고 해서 흥남 감옥에 있던 사람이 나에 대해서 쓴책이 있는 것을 내가 알고 있지만 말이예요. 옥이 나에게는 무서운 곳이 못 돼요. 채찍이 제아무리 무섭고, 그 환경이 제아무리 모질다 하더라도 그 사랑을 흠모하는 마음을 점령 못 했습니다. 하나님을 부르고, 아버지를 부르고, 하나님을 위하는 향심을 꺾어 내지 못 했어요. 그 힘과 그 사랑의 흠모에 꺾어졌지요. 그 힘을 중심삼고 나는 종적인 단계를 해방할 수 있는 터전을 공고히 닦은 것입니다. 개인·가정·종족·국가·세계적 기준까지 전부 닦으며 올라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