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께끼 같은 전설을 남기고 어디서든 승리를 거두고 있다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331권 PDF전문보기

수수께끼 같은 전설을 남기고 어디서든 승리를 거두고 있다

선생님은 16세부터 일본 말을 배웠습니다. 가타카나와 히라가나는 하루 만에 외워 버렸습니다. 1년 반 동안에 공자와 맹자를 공부한 다음부터 16세 때 선생님은 혼자서 신학문을 공부했습니다. 그래서 학교에 4학년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렇게 들어가니까 다른 아이들은 일곱 살이나 여덟 살에 처음 학교 들어가는데, 선생님은 16세 때 처음 들어갔기 때문에 군계일학(群鷄一鶴), 닭들 가운데 한 마리의 학과 같았습니다. 선생님은 체구도 크고 한자도 모르는 것이 없었습니다. 공자와 맹자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선생님이 일본 말은 하나도 몰랐습니다. 그렇지만 1년 이내에 일본 말도 따라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의 1학년, 2학년, 3학년과 4학년까지의 일본 말 교재를 1년 반 동안에 전부 다 외워 버렸습니다. 얼마 동안이라구요?「1년 반!」1년 반! 선생님은 나이가 많은 학생으로서 죽어도 부끄러움을 당하기는 싫었습니다.

그러니까 선생님의 머리가 보통 아이들의 머리와는 조금 달랐습니다. 선생님이 공부를 안 해도 시험을 보면 70점 이상을 받았습니다. 낙제를 하지 않을 정도면 된다고 해 가지고 말이에요. 만약에 선생님이 공부를 해 가지고 전부 다 100점을 받아서 1등만 하게 되면 학교생활에 곤란한 점들이 많았을 거라구요. 자유가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니까 그렇게 적당히 한 것입니다.

만약에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강의를 들으면서 ‘이것은 틀림없이 시험에 나올 것이다.’ 해서 표시를 해 놓으면 70퍼센트 이상은 맞았습니다. 그리고 ‘이 문제를 가지고 선생님을 좀 곯려 주자!’ 해 가지고 1개월 정도 연구해서 질문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네가 강의해라!’ 하더라구요. 그래서 당당하게 강의도 했습니다.

선생님의 아들딸도 머리가 나쁘지 않지요? 현진이를 비롯해서 모두 다 머리가 좋습니다. 그러니까 일주일 동안 공부해 가지고 질문을 하게 되면 교수들도 곤란해지는 것입니다.

선생님의 아들딸이 모두 다 잘생겼지요? 작은애든지 큰애든지 모두 다 날씬합니다. 선생님은 나이가 들어서 오그라들지만 말이에요. 선생님도 20세 전후의 젊었을 때는 몇십리 안팎의 모든 동네에서 ‘누가 사위로 맞을 것이냐?’ 할 만큼 미남으로 소문이 났습니다. 선생님이 매력적이지도 않는데 그렇게 소문이 났다구요.

그렇게 세계적인 남자로서 수수께끼 같은 전설을 남기면서 말이에요, 수많은 문제들을 일으키고 수습해 나왔기 때문에 어디든지 승리의 깃발을 휘날리게 된 것입니다.

일본도 그렇지요? 지금에 와서는 조금씩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문 선생이 그렇게 나쁜 사람인 줄 알았더니, 우와! 일본 사람은 미칠 수 없는 높은 기준을 점령하고 계신다. 일본 사람은 별것이 아니다.’ 하면서 자기 자신들을 십 이하로 보고 있습니다. 섬나라이기 때문에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