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교육을 해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336권 PDF전문보기

여자는 교육을 해야

내일 내가 몇 시에 가나?「여덟 시 반입니다.」여덟 시 반? 여기서 대회 하는데 나는 제주도 한번 갔다 와야 되겠네. 마셜 아일랜드도 가긴 가야 되겠네. 내가 남태평양을 안 가 봤거든. 남태평양이 되나, 거기가?「남태평양이 아니라 중태평양이 됩니다. 오히려 적도 약간 위쪽에 있습니다.」가다가 하와이에 가도 괜찮지.「마셜 아일랜드를 지나셔서 하와이로 가시면 됩니다.」거기서 하룻밤이나 자고….

총장이 되어 보니까 남자들이 다 눈 아래에 보이지?「예.」잘난 총장들 다 만나는 회의에서 자기가 휘젓는 대로 왔다갔다하려고 그러잖아? 무서운 사람은 선생님 하나밖에 없겠구만. 어때?「예, 이사장님도 가끔 무섭습니다.」가끔 무서운 것은 무서운 게 아니지. 여자로서 대학 총장이 됐으면 대통령 된 것보다 낫지. 대통령을 하고 나면 전부 다 손발이 없어요.

「지난번에 신찬균 씨라고 신문사 주필의 부인이 제 전주여고 동창이었습니다. 한번 만났는데, 자기가 정주군 덕삼면이라고 합니다. 덕언면 옆이라고 그러던데, 거기 출신이라고 그러면서 얘기를 했는데, 자기는 정치가고 뭐고 아무것도 부럽지 않고 대학 총장이 제일 부럽다고 저한테 그래요.」그럴 거라구. 여자들이 바라는 것은 다른 게 아니야. 정치했댔자, 아이쿠! 교육이 귀한 거야, 교육이.

문난영이도 출세한 셈이네. 어디 가든지 다 출세했다고 그럴 것 아니야? 신랑이 뭐라고 그래? 노희가.「요즘은 일본 식구들하고도 연락을 많이 하고, 여러 가지 행사에 와서 말씀도 해 달라고 그러고, 원고도 써 달라고 해서 그러는데 많이 도와줍니다. 그러면서 이제는 설거지도 해야 되고, 원고도 써 줘야 되고, 자기 가방도….」원고는 자기가 쓰지, 신랑보고 써 달라고 그래?「그래도 많이 도와줍니다. 전체적인 줄거리 같은 것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