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지만 얼굴이라도 보려고 찾아왔다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338권 PDF전문보기

바쁘지만 얼굴이라도 보려고 찾아왔다

자, 이제 다 얼굴을 봤으니까…. 지금부터 30분만 있게 되면 열두 시, 한 시, 두 시에 집에 들어가게 된다구요. 그것을 알아요? 다섯 시만 되면 러시아워이기 때문에 돌아가려면 몇 시간 걸려요. 그러니까 할 수 없이 얼굴만 빵긋 보고 떠나야 되겠어요. (웃음)

또 지금 손님들이, 외국에서 온 손님들이 많이 와 있어요. 자녀의 날이 어제인가, 그제인가? 어제 회의하고 다 기다리고 있는데, 내가 청평의 이 아줌마들, 불쌍하고 불쌍한 아줌마들을…. (웃음) 일선에 병사로 나가야 될 테니 남편이 있다고 만날 수 없고 아들이 있다고 만날 수 없는 불쌍한 아줌마들, 선생님이 안 오면 기다리다가 눈물을 수르르 흘린다는 거예요. 그런 생각을 하면 안 되겠기 때문에 불쌍한 것들을 한번 보아야 되겠다고 해서 온 거예요.

불쌍해 보이지 않네, 보니까. 얼굴들도 다 젊고 희희낙락하는 모습을 보니까 불쌍한 패들이 아니구만. 그렇지?「예.」*불쌍한 패예요, 행복한 사람들이에요?「행복합니다.」정말이에요? (웃음) 아, 듣기 좋은 말입니다. (*부터 일본어로 말씀하심) 행복한 사람들이지요?「예!」그러니 기쁜 일이 비할 데 없다 그 말이라구요.

그러니까 선생님 얼굴, 못생긴 할아버지 얼굴, 보기 싫은 얼굴이라도 이제 작별의 인사 대신 얼굴을 한번 잘 보자구요. 선생님이 가는 데 딱 맞추라구요. 눈 맞추고 코 맞추고 입 맞추고, 아이구, 입 맞추면 안 되지. (웃음) 입 맞추라는 것은 입을 맞추어 향해서 전부 다 선생님 얼굴을 봐라 그 말이에요. 아시겠어요?「예.」

*일본 오쿠상(奧さん;남의 아내에 대한 높임말)들! 오쿠사마(奧樣;오쿠상보다 높임말)예요, 오쿠상이에요? 오쿠상은 결혼해서 아들딸을 낳을 때까지의 여자를 말하고, 오쿠사마는 훌륭한 아들딸이 있는 여자를 말합니다. 일본 말을 그렇게 구별해서 쓰지 않으면 부인들이 존경하지 않습니다. 오쿠상이에요, 오쿠사마예요?「오쿠사마입니다.」(웃음) 모두 다 훌륭해지고 싶어서 그렇게 대답하지요? (웃음) (*부터 일본어로 말씀하심)

자, 얼굴을 좀 보라구요. 일본 사람이 좋아요, 한국 사람이 좋아요?「한국 사람이 좋습니다.」여기는? 한국 사람이 좋다는데 너희들은? 그래도 한국 사람이 좋아?「일본 사람이 좋습니다.」그렇지! 일본 사람이 좋지. 그래야 돼요. 한국, 해봐요.「한국!」일본, 해봐요.「일본!」한국!「한국!」일본!「일본!」둘 다!「둘 다!」나쁘지 않다!「나쁘지 않다!」그게 무슨 말인지 알아요? *한국과 일본도 둘 다 나쁘지 않다 이겁니다. (박수) 이제 그렇다구요. (*부터 일본어로 말씀하심)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