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하고 존경해야 할 어머니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342권 PDF전문보기

훌륭하고 존경해야 할 어머니

그렇게 동정하고 후원하다 보니, 약혼 반지까지 누구를 줬는지 모르게 다 줬어요. 내가 세계 40개국에 성지를 택정하기 위해서 다니면서 고생하는 가운데, 그때 7천 달러 가지고 40개국을 여행하려고 그랬어요. 곽정환은 돈 잘 쓰지, 요즘에?

그때 3천7백 달러인가 줘 가지고 화란에 가서 다이아몬드 반지를 산 거예요. 제일 유명한 회사의 제일 색깔 좋은 것을 샀어요. 그게 크지는 않아요. 1.5캐럿이 되는 거라구요. 그걸 귀물같이 사 가지고 와서 어머니 반지를 해준 거예요. 그 반지도 누굴 주었는지 모르고 있어요. 그거 기분 나쁘겠어요, 좋겠어요? 남편이 그런 말을 들을 때 잘했다고 하겠어요, 못했다고 하겠어요? 그건 가보예요. 그런데 준 사람 이름도 몰라요.

이번에 하와이에 가서도 그래요. 하와이는 흑진주가 유명해요. 내가 어머니보고 ‘당신 주기 좋아하니 주고 싶은 여자들이 있으면 한번 골라 봐라.’ 하니까 수를 모르겠어요. 그것 사줘야 되겠어요, 그만둬야 되겠어요? 고생한 사람들, 한국 일본은 그만두고 여기에 와 있는 사람들을 꼽아 보라고 하니까 그러면 좋겠다고 해서 내가 돈도 없지만 사줬어요. 그것을 다 잊어버리는 거예요. 뭘 사줬는지 다 잊어버렸어요. 그러고 살아요.

그 어머니를 존경해야 되겠어요, 어떻게 해야 되겠어요?「존경해야 됩니다.」가까이 사는 사람들 중에 어머니한테 옷을 안 받아 본 사람이 없어요. 선생님 넥타이까지도 선물로 들어온 것을 아깝다고 해 가지고 ―몇백 달러짜리예요.― 걸어놓고 다녀도 그게 언제 다 없어졌는지…. (웃음)

양복도 선생님 훌쭉해지라고, 배 나온다고 해서 허리를 맞추게 되면 반드시 1인치는 좁혀 놔요. 늙으면 편안히 앉으려고 허리띠 풀고 앉는데, 언제든지 허리띠를 풀다 보니 주르륵 내려가서 3분의 1까지 풀려 가지고 바쁘게 혁대를 맞추면 ‘선생님, 대문이 열렸습니다.’ 하는 거예요. (웃음) 그런 일화가 많아요.

훌륭한 것이 뭐냐? 자기도 나이가 육십이 되어 오고 그렇잖아요? 그러니까 선생님이 나이가 이렇게 되니 어떻게 하느냐 해서 신경이 예민해 가지고 변소에 가도 깨서 지키고 있고, 그렇게 살고 있어요. 그거 참 안됐어요. ‘나이 많은 사람이 젊은 사람을 데리고 살면서 늙어 죽을 때까지 빚을 지고 사는구만.’ 그렇게 생각할 때가 많다구요. 내가 건강하니 망정이지요. 알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