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생각해 주는 사람은 아내밖에 없어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353권 PDF전문보기

남편 생각해 주는 사람은 아내밖에 없어

비타민제 먹고 싶은 사람 손 들어 보라구요. 내가 줄게. (웃음) 어머니가 본래 간호사 이런 걸 다 알기 때문에 약제를 잘 알거든. 뭐 어떻고 어떻고 어떻고 그러는 거예요. 어디서 난 뭔지 이름도 모르는 것을 써 가지고 먹으라고 하는 거예요. 내가 이 약봉지를 들고 다닌 적 있나? 죽어도 약을 먹지 않고 죽으려고 했더랬는데, 여편네를 잘못 얻었는지, 어머니가 훌륭한지, 내가 훌륭한지 모르겠어요. (웃음)

아, 이거 약제인지 무엇인지 보니까 없는 것이 없어요. 엊그제 이렇게 생긴 받침 쟁반에다가 뭘 쭈욱 줄을 지어 놨어요. 저것이 뭔가 하고 물어 보니, ‘이게 뭘 하기 위한 거야?’ 하니까 ‘약입니다.’ ‘무슨 약이야? 약해지라는 약이로구만.’ 그랬는데, 아이고, 선생님에게 먹이겠다고 준비하고 있더라구요. 그거 먹어야 되겠어요, 안 먹어야 되겠어요? 선생님들 좀 답변하라구요.

내가 교주님이 돼서 제자보다도 못한 사람이라는 말을 들어야 되겠나요, 안 들어야 되겠나요? 약을 먹어야 되겠어요, 안 먹어야 되겠어요?「잡수셔야지요.」여기는 가만히 있는데 여자들이 다 답변하네. 가만히 보니까 남편 아내가 된 다음에는 남편을 생각하는 것은 여자밖에 없어요. 내가 거기에 꼼짝달싹할 수 없이 복종하고 있는 거예요. (웃음) 자기를 그 이상 생각해 주는 그것을 싫다고 하면 그 집안은 망했지요.

‘야, 내가 다른 건 못 해주더라도 약을 해주기 위해서 정성을 들이는 이상 다른 일에서도 내가 더 해야 되겠구만. 나를 그렇게 가르쳐 주기 위해서 이러는구만.’ 그것도 고맙더라구요. 사랑을 더 하고 다 평화스런 가정을 위해서, 저 골짜기에 가더라도 단 둘이서 향기를 풍기고 죽으면 되는 거예요. 그러면 꿀벌이 다 날아오잖아요? 죽은 사체가 돼서도 꿀벌이 와서 거기에서 꿀을 받아다가 나랏님을 키울 수 있으면 그거 복된 사체잖아요? 그런 생각을 하면서 먹는 거예요.

내가 80세 되는 동안 병원에도 안 가 봤어요. 어제도 박 박사인지 무슨 박박 긁는 박사인지가 여덟 시에 온다고 해 가지고 저녁에 들어오니까, ‘오늘 물 잡수면 안 됩니다. 물도 먹지 마소.’ 그래요. 밥도 먹지 말아야겠구만.

「어제 공연장에서 아버님을 바라보시고요, 아버님이 아주 피부가 정말 탄력 있고 정말 저렇게 아름다우시다고 박사님이 아주….」아버님이?「예. 아버님 피부가요.」어저께 새벽에 대회 한다고 머리 물들이고 손톱 깎고 그러다 보니까 3분이 늦었어요. (웃음) 회개한다구요. 책임자가 1분 늦으면 심판 자리에 가서 자백해야 돼요. 발톱 깎고, 손톱 깎고, 운동하고, 머리에 물들이고 그러느라고 늦었어요. 몇 시에 일어났겠나? 임자들이 여기 오기 전부터 그 놀음을 했어요. ‘오늘 왜 선생님이 늦었나?’ 생각할 텐데, 그래서 늦었다구요. 또 오늘 출발하는 날 좀 늦었으면 또 어때요? (웃음) 그러니까 내가 역사적 기록을 깨뜨려도 괜찮았지요.

아, 어머니보고 빨리 하라고 해도 빨리 하지를 않아요. 그래, 언제든지 자다가 한 시간 40분 전에 깨워져요. 습관이 그렇게 됐는지 그냥 깨워지는지 모르지만 그렇게 됐어요. 알겠어요? 그렇기 때문에 낮에 한 시간 자면 새벽에 한 시간 더 일찍 나가야 돼요. 그러니 자다 말고 와서 공부를 하겠나, 어떻게 하겠나? 기도도 다 해두었는데 뭘 하겠어요?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