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권을 이루면 천지의 조화가 벌어져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354권 PDF전문보기

상대권을 이루면 천지의 조화가 벌어져

상대권을 갖지 못하면 안 됩니다, 상대권. 그래, 남자와 여자 둘이 좋아할 경우에는 천지의 조화가 나온다는 거예요. 문학이니 예술이니 하는 게 뭐예요? 남녀의 사랑을 중심삼고 그리는 거예요. 그 실체를 찾기 위해서 그리워하는 것이 문학이에요. 예술은 뭐냐 하면, 사랑을 중심삼고 아름답게 미화시킨 것이 예술입니다.

그래, 아무리 좋은 건물이라 해도 혼자 있어서는 안 된다구요. 거기에 맞게끔 상대적 정원을 꾸며야 돼요. 거기에 물까지도 태양 빛이 반사돼 가지고 그 반사되는 빛이 춘하추동 모든 그 주위를 비춰 줄 수 있게끔 돼야 한다구요. 그래서 정원에는 반드시 물이 있어야 돼요, 호수를 만들든지 해서. 그래서 절간은 천도를 통해 지시를 받아 가지고 지은 것들이에요. 말끔한 마당이 있으면 매일같이 쓸어도 그거 안 돼요. 거기에 조그만 돌이라도 가운데 하나 갖다 놓아야 돼요. 새가 날아와도 그런 데 앉지, 마당에 앉지 않는다는 거예요. 높은 데서 찾아올 때 땅 위에 그래도 높은 데를 찾아 앉잖아요? 안 그래요?

그렇기 때문에 예술이라는 것이 그렇게 돼 있어요. 아무리 호수가 좋더라도 구정물로 싸여 있으면 재미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구정물 가운데서 푸른빛을 띤 아름다운 연꽃이 피어 있다는 사실이 놀라운 거예요. 꽃이 피었기 때문에 연못이 살아요. 꽃 한 송이로 말미암아 추한 것이 될 수 있는 연못이 아름답게 되는 거예요. 그렇잖아요? 사람들도 악한 사람 가운데 사랑이 남아져 있으면 아름다움이 드러나는 거라구요.

그러려면 전체의 대표적인 모든 요소를 흡수해 가지고 그 모양을 꽃 피울 수 있고 향기를 풍길 수 있는 그 자체가 돼야만 그 자체로 말미암아 전체의 가치가 향기의 상대권이 될 수 있는 거예요. 주체적 자리의 더러운 것이 상대 되는 꽃이 완성을 대신하면 주체 되는 더러웠던 사실도 대등한 가치에 올라간다는 거예요.

그래서 남자나 여자나 사랑을 찾아가는 거예요. 윤태근, 사랑 필요해?「예.」훈모님도?「예.」훈모가 아무리 영계에 다리를 놓는 매개의 역할을 하더라도 남편 사랑을 찾아가라고 그래요. 역사만 하라고 안 그래요. 여편네가 됐으니 여편네 노릇을 하고 남편을 섬기라고 다 그렇게 가르쳐 준 거예요. 자기들도 그렇게 살아야 될 것 아니에요? 영계도 그렇게 살아요. 그것이 영계나 지상에나 다 통할 수 있으니 통일의 세계가 되는 거예요.

정옥 씨도 상대가 있지?「예.」저 명희는?「있습니다.」또 훈모는?「있습니다.」다 있지요. 나 하나 없구나. (웃음) 여자들 가운데 ‘선생님이 어머니만 없으면 얼마나 좋겠나?’ 생각하는 여자들이 많아요. 선생님 같은 남자하고 한번 연애도 하고 말이에요, 산보도 한번 손을 잡고 하고, 동산에 가서 사랑하는 남자한테 꽃반지도 끼워 보고 꽃 목걸이도 받아 보고 말이에요.

하와이에 가게 되면 꽃으로 목걸이를 해주는 거예요. 그게 제일 기쁨의 상징이요, 최고의 사랑의 상징이요, 영광의 상징이라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여자들은 색깔 옷을 입어요. 남자들은 칙칙한 옷을 입어요. 왜 그러냐? 나무를 보게 되면 나뭇잎도 노란색, 푸른색, 오색가지이고, 꽃도 오색 가지 꽃이 다 피지만 말이에요, 나무 퉁거리는 다 같은 빛이에요. 그래요, 안 그래요?「그렇습니다.」그처럼 남자들은 회색 빛, 땅 빛, 검은 빛의 옷을 다 입고 다니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