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는 두 사람이 사는 집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359권 PDF전문보기

천주는 두 사람이 사는 집

자, 두 사람입니다. 천주(天宙)가 뭐예요, 천주가? 하늘땅을 합해서 하는 말이에요. 하늘나라와 지상나라, 두 나라를 합해서 천주라고 해요. 알겠지요?「예.」하늘(天)이 뭐냐? 두(二) 사람(人)이에요. 그래요, 안 그래요? 그걸 몰랐지요? ‘하늘 천(天)’은 ‘두 이(二)’에 ‘사람(人)’을 갖다 붙인 거예요. 이게 두 사람 아니에요? ‘주’ 자는 ‘집 주(宙)’ 자예요, 집. 두 사람이 사는 집! 거기에서 이상적인 가정이 시작돼요.

가정이라는 것은 두 사람 가지고 안 돼요. 부모를 모시고 부부가 되어 가지고 아들딸을 낳아야 천지의 도수에 합당할 수 있는 가정이 정착돼요. 이건 부모도 없이 고아가 되어 가지고 결혼했다고 해서 가정이라고 할 수 없어요. 거기에는 꼭대기가 없어요. 그거 필요합니다. 가정이 되려면 반드시 두 사람이 합해 가지고 어머니 아버지가 있어야 되고, 그 다음엔 어머니 아버지의 아들딸이 어머니 아버지가 되어서 손자를 낳아야만, 이것이 1대 2대 3대를 거쳐야만 비로소 가정이라는 팻말이 박혀요. 아시겠어요? 지금까지 여자 남자가 그것도 모르고 살았어요.

그러면 사랑이 귀해요, 생명이 귀해요, 혈통이 귀해요? 어떤 게 귀해요? 초등학교 학생 취급한다고 기분 나빠하지 말라구요.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것도 모르고 살고 있어요. 사랑과 생명의 결탁을 중심삼고 자랑하고 사는 부부가 있다 하더라도 그것은 일대에 끝납니다. 횡적이에요. 한국의 백의민족이 백의민족을 형성하게 된 것은 수많은 조상들이 사랑하고…. 남자 생명이 여자 생명을 붙들어 가지고 하나 만들고 사랑했다고 하는데, 그래 가지고 수고의 그 결과를 남기기 위한 것은 핏줄이에요. 핏줄을 연결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걸 알아야 돼요. 그렇지요? 이거 생각을 안 하고 살아요.

핏줄이 어디에서 시작하는 거예요? 꼭대기에서부터 시작해요. 강이 어디에서부터 시작하느냐? 인천이라면 인천에 산다고 ‘아이구, 인천이 좋다!’ 하는 것보다도, 저 산골에서 솔잎에 안개가 껴 가지고 습기가 차서 모이고 모여 가지고 솔잎에서 떨어지는 그 물 한 방울이 근원지예요. 자연과 강은 뗄 수 없는 거예요. 산수를 말해요, 산수! 경치 하면 산수를 말해요.

자, 이렇게 볼 때, 두 사람이 문제예요. 두 사람 문제지요? 복잡다단한 세계 문제가 많지만, 두 사람 문제예요. 남자 여자 두 사람 아니에요? 그놈의 남자 녀석, 그놈의 여자 녀석! 남자를 나쁘게 뭐라고 해요? 남자 녀석이라고 해요? 남자 뭐라고 그래요? 내가 해외에 나가 있어서 한국 말을 다 잊어버렸구만. 남자 녀석이에요, 남자 놈이에요, 남자 쌍것이에요? 제일 나쁜 말이 뭐예요? 남자 도둑놈! 도둑놈이라고 그러지요? 여자는 뭐예요? 년! 간나 년! ‘시집갔나?’ 하는 그 얘기예요. 간나라는 말이 참 좋은 말이에요. 욕이 참 좋은 말입니다. 간나 년! 여자에게 시집가지 말라고 하면 어떻게 되겠어요?

그렇게 욕을 풀어 대면 문인들이 글 써먹을 수 있는 내용이 많은데, 시간이 없어요. 아시겠어요? 뭐 하나님세계의 비밀까지 찾았는데 무슨 세계야 안 찾아 봤겠어요? 선생님의 머리통이 큽니다. 여기에 모인 사람 가운데 나보다 머리 큰 사람이 한두 사람 있을는지 모르지만, 나보다 전부 다 작다고 평가합니다. 왜? 학생시대에 그런 기록을 갖고 있다구요.

그러니까 뇌수가 많이 들어가 있으니 생각을 많이 했기 때문에 이 복잡한 세계와 여러 가지 남이 생각하지 못한 것도 말한 거예요. 남이 생각하지 못한 것을 말하니 욕을 많이 먹게 됐지만, 세상을 망치고 나라를 망치기 위해서 욕을 먹었으면 그건 쌍놈이고 망할 녀석이지만, 선한 하나님이 좋아하고 인류가 희망적인 꽃을 피울 수 있는 내용을 말했다면 인류가 머리 숙여 환영해야 된다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