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기지로서 하늘땅에 기여하는 초점이 되어야 할 이 나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318권 PDF전문보기

평화의 기지로서 하늘땅에 기여하는 초점이 되어야 할 이 나라

오늘은 왜 이렇게 많이 모였어요?「그 동안 당번제로 돌아가면서 하게 돼 있었습니다. 그 동안 대회 준비 때문에 결석한 사람들이 좀 있었는데 어제 결석하지 말라고 공문을 냈더니 사람이 많이 왔습니다. (황선조 회장)」여기에서 몇 시에 떠나야 되나? 열 시 반?「열 시 비행기니까요, 여기서 아홉 시 10분쯤에….」

동원한다는 것이 다 실감이 안 나지요? 다들 마음이 그래요. 선생님이 이제부터, 나이가 팔십이 되었으니 뒤로 물러가면 좋겠지요? 산 뒤는 없다구요, 산 뒤는. 천년을 살고 나서도 산 뒤는 없어요. 영계 가서 보게 되면 십년 백년은 아무것도 아닌데. 그 대신 여러분은 나머지 기간에 어떻게 있는 정성을 다할 것이냐 이거예요.

사람은 피와 살과 뼈가 한꺼번에 살아야 돼요. 한 방향이 돼야 돼요. 그러면 몸과 마음이 싸울 수 없다는 거예요. 그래, 몸과 마음이 싸우기 때문에, 물은 이렇게 흘러야 되는데 이렇게 흐르잖아요, 이렇게?

내가 젊은 시절에 일본으로 공부하기 위해 떠나던 중 여기 한강 다리를 지내면서 기도하던 것을 잊지 않아요. 기도하던 것이 생각난다구요. 통일되지 못해 가지고 지금까지 갈라져 가지고 나라가 이렇게 되었다는 거예요. 일본에 있을 때는 남북이 하나로 통일될 줄 알았는데 이제는 두 나라가 됐어요. 세계적인 공산주의 무신론과 유신론으로 갈라진 나라가 된 거예요. 더 비참한 거예요. 그때는 일본 하나만 물러가면 되었는데 이제는 세계 나라가 다 물러가야 된다는 거예요. 안 그래요? 민주세계 나라, 공산세계 나라가 다 물러가야 된다 이거예요. 기가 찬 놀음이에요.

그 한강 다리를 지나면서 흘린 눈물을 철교에 떨어뜨린 것이 엊그제 같아요. 그래서 오버코트를 뒤집어쓰고 부산까지 울면서 떠났어요. 망국지종의 종이 되지 말라고 말이에요. 그런 것을 다 모르지요? 결국 소원이 이루어지지 않았어요. 그때는 일본 한 나라만 물러가면 됐지만 소련, 일본, 미국 등 전부가 다 물러가야 된다는 거예요. 이거 얼마나 기가 차요! 안 그래요? 우리나라가 우리나라가 아니에요.

그래서 내가 일본에 있으면서 봄에는 일본의 봄을 원망하고, 일본의 사철 계절을 원망한 사람이에요. 지금도 마찬가지예요. 이 땅에서의 봄을 원망해요. 더 해야 된다는 거예요. 자기 나라지만 말이에요. 안 그래요? 이 나라가 평화의 기지가 돼 가지고 하늘땅에 기여할 수 있는 초점이 돼야 할 텐데 그렇게 안 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