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의 뿌리는 깊이 파고들어 가야 더 커져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325권 PDF전문보기

나무의 뿌리는 깊이 파고들어 가야 더 커져

황선조가 조카사위라고 하는데, 내가 조카인지 무엇인지 이름도 모르고 있었어요. 사촌 누이동생, 사촌 동생들도 이름을 모르는 나예요. 무관심했어요. 어쩌다가 황선조와 맺어진 거예요. 결혼시켜 놓고야 나중에 알았어요. 사위가 누구냐고 물으니까 황선조라는 거예요. 내가 그러고 살아요.

이 사람을 인사조치 할 때도, 내가 처당숙이 되잖아요? 그러니까 새끼들이 있으면 내가 길러 주어야 돼요. 그런 입장에 있으면 나 이상 염려하고 그래야 되는 거예요. 여기에 보낸 것도 조카사위라고 해서 보냈다고 전부 생각한다구요. 에이, 기분 나빠요.

이 사람은 공산당에 대해서 알아요. 옛날에 서울대에서 활동했기 때문에. 양창식은 고려대에서 활동했어요. 그때 서울대 학사장 했나?「예.」서울대 학사장을 하고, 양창식은 고대에서 활동했어요. 이랬기 때문에 써먹는 거예요. 이 사람은 정치적인 수완이 있어요. 외교적 수완이 있어요. 두고 보라구요. 생긴 것이 그래요. 그런데 끝까지는 못 가요. 끝장에는 사다리를 놓고 올라가야 돼요. 그것을 못 하면 떨어지는 거예요. 내가 보고 그런 것을 다 알기 때문에 배치한 거예요.

그때 곽정환은 황선조를 인사조치하는 것을 마음으로 환영했어? 걱정했나, 환영했나?「그때 환영했습니다.」환영한다고 했지, 마음으로 걱정하지 않았어?「아닙니다.」황선조가 안 하고 곽정환이 했으면 책임을 못 해요. 축복도 말이에요. 치밀한 계획 밑에서 한 장, 두 장 그림을 넘기면서 해야 되는 그런 놀음을 못 한다구요. 황선조를 배치했기 때문에 그 동안 일을 많이 했다구요. 일을 많이 했는데 그 일과 더불어 자기가 따라가지 말라는 거예요.

깊은 나무의 뿌리는 꼭대기가 높아지면 더 높아지라고, 더 멀어지라고 자꾸 파고 들어가는 거예요. 알겠어?「예.」더 낮아지라는 거예요. 선생님 생활이 그래요. 내가 세상에 부러울 것이 어디 있어요? 나라 대통령도 누구든지 만나고 다 만날 수 있는 기반을 다 닦은 사람이라구요. 부시 대통령도 부르면 불려올 수 있는 기반을 갖고 있는 거예요. 그걸 안 해요. 신문사를 중심삼고 큰소리 한번 안 해봤어요.

뿌리가 깊이 들어가야 가지가 커져요. 그래 가지고 구형을 닮는 거예요. 모든 나무를 보게 되면 나무의 열매를 닮는 거예요. 나무가 길쭉하면 나무 씨가 길쭉해요. 근원을 닮아 가야 되는 거예요. 여기에 최정열도 와 있구만. 저 녀석이 티타늄회사를 했는데 나한테 보고한 것보다 얼마 손해를 더 냈어요. 선생님이 모르지를 않아요. 다 알고 있어요. 그러고 싶으면 그러라는 거예요. 잘 모르니까 그러는 거예요. 전부 그런 사람들이 남미에 가 있어요.

이창열도 그래요. 그 녀석은 내가 외가 쪽으로 오촌 당숙이 된다구요. 가까운 집안이에요. 일성을 맡겼더니 자기 실력을 생각지 않고 내 이름을 팔아 가지고 얼마만큼 더 크게 벌려 놓았다구요. 자기를 몰라서 그래 가지고 문제가 된 거예요. 욕심이 앞서면 안 돼요. 내가 욕심이 없다구요. 지금 땅을 샀다고 해서 땅문서를 가져오라고 해 가지고 관리하지 않아요. 땅이 어디에 있는지도 잘 몰라요. 관리하겠다고 한번 가 본다고 그러지 않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