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6일 동안에 호랑이 가죽으로 바꿔 입고 과거를 회개하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340권 PDF전문보기

남은 6일 동안에 호랑이 가죽으로 바꿔 입고 과거를 회개하라

내가 아침에 일어나서 머리를 물들였어요. 오늘이 크리스마스인데 어제 저녁 때 들어와서 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시간이 늦겠기에 자고 아침에 물들였어요. 크리스마스를 내가 정성들여서 맞겠다는 마음을 가졌는데 말이에요….

어제 ‘호두까기 인형’ 발레 공연하는 데 갔어요. 박보희는 ‘아이구, 선생님 오셨으니 사진 한 장 찍어 주십시오.’ 하는데 사진 찍으러 간 것이 아니에요. 자기가 주인이면 주인의 자세가 있어야 되고, 해야 할 책임이 있으면 무엇보다 그것을 위주로 해서 살아야지, 만나는 사람 기분 맞춰 주게 안 돼 있어요. 그래서 ‘안 돼!’ 하고 돌아온 거예요. 내가 이렇게 충고해 주어야 돼요. 그래야 내가 저나라에 가서도 당당하다는 것입니다. 이놈의 자식들, 충고하는데도 그걸 다 지나가는 말로 알고….

행차 후의 나팔 소리는 아무리 천지가 진동해도 개미새끼 하나 나타나지를 않는 것입니다. 먹을 것이 없어요. ‘행차 후의 나팔’이라는 것 알아요? 환갑 잔칫날 시간 다 지나갔는데 삼현육각 광대 놀음이 무슨 필요가 있고, 관현악단이 무슨 필요가 있어요? 개미새끼 하나 안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뭐 국물이 있어요? 그래, 행차 후에 나팔 불지 말라는 것입니다. 알겠어요?「예.」

이제부터 닷새 동안 호랑이 가죽으로 바꿔 입어 가지고 고양이로 있었던 것을 회개하는 마음을 갖고 지내라는 거예요. 천년 만년 어떻게 이 한을 풀 길이 없던 것인데…. 호랑이 가죽으로 갈아입어야 호랑이 굴에 가는 거예요. 똑똑히 알라구요.

그렇기 때문에 선생님이 지금까지 가까이 있던 사람들을 이번에 다 세간낸 것입니다. 다 쫓아내는 거예요. 주변에 있던 모든 사람들, 어머니 대신할 수 있는 이런 사람들을 세워두고 전부 다 쫓아냈어요. 쫓아낸 것이 아니지요. 자기 집을 찾아가라고 한 것입니다. 선생님이 가는 길 앞에 뭐가 없어야 돼요. 깨끗하고 거룩한 길을 가야 된다 이거예요. 그래, 그림자를 나타내지 말라는 거예요.

그래서 정성들이고 그렇게 가야 돼요. 앞에서 죽고 못살고 할 수 있는 별의별 일이 벌어져도 단연코 가야 할 길을 가야 되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자기 장가가는 길에 옛날에 다니던 술집에 들러서 술 마시면 되겠어요? 투전판에 들어가서 투전하면 되겠어요? 돼요, 안 돼요?「안 됩니다.」오만 가지가 다 있더라도, 그것을 보고도 안 본 것같이 하고 넘어가야만 잔칫상 받기가 부끄럽지 않은 것입니다. 마찬가지예요.

선생님도 마찬가지라구요. 이제 끝장이 다 오는데, 만일 한 발짝이라도 자기를 위하는 조건이 있을까봐 걱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빚을 청산해야 될 것들, 여러분이 땅을 팔고 몸뚱이를 팔아 가지고 메우지 못했기 때문에 그것을 내가 책임지겠다고 해서 어제 그제부터 그런 것을 전부 다 내가 알아두고 있어요.

부모님의 빚은 효자가 물어야 되는 거예요. 알아요? 남편의 빚은 열녀가 물어야 되는 거예요. 일가의 빚은 그 일족이 물어야 된다구요. 장손이 그랬을 때는 장손을 모시는 사람이 자기 재산과 모든 것, 자기 몸뚱이를 팔아서라도 장손의 조업전을 보존할 줄 알아야 됩니다. 그래야 영원한 나라의 상속을 받을 수 있는 축복의 길이 천운을 따라서 생겨난다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모르겠어요?「알겠습니다.」같은 모양이라고 나타나지 말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