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국의 망명자같이, 밀사같이 살아온 일생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341권 PDF전문보기

망국의 망명자같이, 밀사같이 살아온 일생

아, 열 시가 되어 온다구요. 곁갈래로 나왔는데, 무엇에서 갈라졌는지 알지요?「예.」선생님이 너무 서민적이라는 말부터 시작했어요. 서민적인데, 이제 어떤 사람이 되어야 되겠어요?「자연적이고….」자연적이긴? 초자연적인 사람이 되어야 될 것 아니에요? 그거 따라올 수 있을 것 같아요?「노력하겠습니다.」노력하다니? 따라올 것 같은가 말이야!「예.」노력하더라도 내가 안 데리고 가는 거예요.「그래도 따라가겠습니다.」그래도 따라가?

선생님이 온 거리하고 지금 몇천리 떨어졌어?「백 광년 정도 떨어졌습니다.」그런데 어떻게 따라가?「그래도 죽을 때까지 가야지요.」자기는 못 따라가. 혼자는 못 따라간다구. 줄을 매고 신호를 만들어 줘야 돼요.

깊은 산에 들어갈 때는 선배들이 어디로 갔다는 것을 큰 나무의 가지를 꺾어서 표시를 해요. 가지가 하나, 둘, 셋, 넷, 다섯이면 맨 끝에서부터 두 번째 가지를 꺾어 놓는 거예요. 그 가는 길에 다른 이상한 나무라든가 이상한 풀이 있으면 그 주변에는 반드시 신호를 해놓는 것입니다. 어디로 갔다는 것을 신호해 놓는 것입니다. 그렇게 신호하고 가야 돼요.

그래, 유종관 때문에 내가 신호를 만들어 놓아야 되겠구만. 어떻게 따라오라는 신호는 다 만들어 놓았어요. 오늘도 ‘천국과 지옥’ 내용을 보니까 세밀히도 가르쳐 줬더라구요.

이제부터는 어려운 선생님이 사치하는 선생님도 한번 돼 볼지 몰라요. 선생님이 그런 데 소질이 있다고 봐요, 없다고 봐요?「있으십니다.」사치할 줄도 알고, 다 알아요. 그러나 지금까지 막 살았어요. 나라를 잃어버리고 망명 생활을 하는 왕자와 같이 자기 일신의 생활이나 환경을 전부 다 극복하고 자기가 드러나서는 안 되는 생활을 얼마든지 해야 했습니다. 그래, 밀사의 생활을 한 거예요. ‘밀사’라는 말이 나오지요?

얼마나 남았어? 몇 페이지 남았나?「다 끝났습니다, 아버님.」다 끝났어? 안 읽어도 돼?「뒤에 한 페이지 남았습니다.」한 페이지면 읽으라구. 한 페이지 남았는데, 왜 다 끝났다고 해?

『지금 하루에도 6만 명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일년에 2천만 명이 굶어 죽고 있으니까 하루에 6만 명입니다. 6만 명이 죽어 가는 것을 부모, 자기 형제들이 볼 때, 가슴이 졸이고 통곡할 수 있는 사연들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그것 때문에 남극에서 크릴새우를 잡아 파우더를 만들려는 것입니다. 그걸 위해서 배 다섯 척을 준비했어요. 두 척에다 세 척을 더 샀어요. 이걸 극복해서 세계의 재벌들이 따라서 하게끔 20척까지 만들어야 돼요. 그런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배 한 척 만들기도 힘든 상황에서 이런 놀음을 하고 있는 거예요. 그거 뭘 하려고 그래요? 돈 벌려고 그래요? 식량문제를 누군가는 해결해야 돼요. 자!

『그런데 참부모라는 사람이 동정을 안 하고 그것에 대한 준비를 안 하게 되면 지상에서 재세 당시 자기들과 같이 살았다는 조건이 원한이 됩니다.

굶어죽는 사람들보다 더 불쌍한 패들이 신을 부정하는 사람들이에요. 굶어죽는 사람은 자기 선의 도리에 따라 저나라에 가게 돼도 급이 있지만, 신이 없다는 사람은 영계를 부정하기 때문에 발판이 없는 것입니다. 영계에서 구름 떼같이 떠돌아다니며 떠돌이 영이 되는 거예요. 구름이 뭉쳐서 비가 오는 것과 마찬가지로 집결해 전부 다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전부 다 지옥에 찾아가 지옥을 못 살게 하는 거예요. 그런 것을 꺼내 안고 이들을 살려 줘야 되겠기에 이 일을 하는 것입니다.』「끝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