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권속들을 버리고 나왔는데 뭐가 무섭고 아깝겠는가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349권 PDF전문보기

부모와 권속들을 버리고 나왔는데 뭐가 무섭고 아깝겠는가

선생님이 성나면 무서운 사람이라구요. 아까운 것이 없어요. 자기 어머니 아버지, 권속들을 다 잘라 버리고 뒤로 돌아선 거예요. 180도 반대로 도망 나온 사람이에요. 죽기 전에는 내가 돌아갈 수 없어요.

그래, 북한에 갔을 때 어머니 아버지 산소에 가서 눈물 안 흘렸어요. 반대하던 자식이 나라를 통일하고 세계를 통일하지 못해 가지고 뭐 눈물짓느냐 이거예요. ‘나는 갈 길이 남았습니다. 돌아와서 나라를 만들어 가지고 거국적인 축제를 할 때 어머니 아버지를 효자의 자리에, 나라를 가졌으면 충신의 자리에, 세계의 왕이 되어 있으면 천상세계에 들어가는 데 어머니를 앞에 모시고 들어가겠습니다.’ 그런 기도를 하기 때문에 눈물 한 방울 안 흘렸어요. 누나와 동생은 창자가 끊어질 수 있는 눈물을 흘렸지만 혀를 깨물면서 눈물 안 흘렸습니다. 세상에 그렇게 참기 어려운 시간이 없었어요.

북한에 가서 내가 눈물 흘리고 오지 않았어요. 새벽 세 시에 북한 정권 인수식을 했습니다. 다 녹음한다는 것을 알아요. 무서울 것이 뭐가 있어요? 내가 그러는 것을 보고 김일성이 감동했겠지요. ‘야, 문 총재가 배짱도 좋구나. 녹음하고 있다는 것을 다 알고 있으면서 서슴지 않고 한다.’ 하고 말이에요. 드러내야지, ‘장군!’ 하고. 총칼로 ‘멍군!’ 할래, 이놈의 자식? 이것은 날아가 버리는 거예요. 치지 않아요. 알겠어요?「예.」

효율이도 앞으로 선생님을 따라다니려면 그런 선생님을 모시고 다니는 자로서의 위치를 생각해야 돼. 알겠어?「예.」함부로 얘기하지 말고. 아예 다시는 앞으로 공석에 못 내세운다는 말이 벌어져. 무슨 비서의 책임자같이 해서 특별히 생각해 주는데, 거기에 있어서 자기 마음대로 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야. 아래 위에 물이 흐르는 데 있어서 바위가 있어서는 안 돼. 물은 순탄하게 흘러가야 돼. 굽이치면 안 돼. 말하는 것을 보면 자기 중심삼고 말하고 있어. 외교관이 자기 중심삼고 말할 수 있나? 똑똑히 알라구. 위신이 있고, 처지가 있고, 자기들이 처한 자리가 있는데 말이야. 전부 다 같지 않아. 알겠지요?「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