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라는 대로 순서에 따라 차근차근 밟아 올라가라
선생님이 선포한 내용을 가만 들어 보게 될 때, 그럴 수 있는 자격자가 되어 있어 가지고 저런 얘기를 하나 하고 들어 보면 틀림없어요. 글을 써 가지고 평해 보라구요. 어쩌면 이렇게 방대한 내용을 빼지 않고 다 꿰어 가지고, 그 꿴 오색가지 방울 소리에 소리를 들을 줄 아는 물건들은 밤에 자다가도 날아온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선생님이 싫다고 해본 적이 없어요. 좋다고도 안 해요. 내가 해보고 알아보고야 싫다 좋다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생님도 곤란한 거예요. 공부하게 되면 도서관에 가서 암만 해야 답을 못 찾아요. 무슨 원리 원리 하는 그게 근원적으로 왜 그런지 의문을 갖게 된다면 말이에요, 안 넘어가요.
자, 넘어가자구, 또 하자구? 훈독회가 재미있어요, 선생님 말이 재미있어요?「말씀이 재미있습니다.」훈독회 하는 시간을 천년 보낼 거예요, 선생님 만나는 시간을 10년 보낼 거예요?「아버님을 모시고 10년 보내는 게 천년 훈독회 하는 것보다 낫습니다.」그래, 그래! 맞다 맞다!
그렇기 때문에 선생님이 하자는 대로 해서 고개만 딱 딱 넘어 보라구요. 여기서 히말라야 산정 봉우리를 통해서 더 높은 봉우리, 봉우리, 봉우리를 통해 가지고 히말라야에서 제일 높은 에베레스트 산정까지 넘으면 그 너머에는 무한한 광야가 생겨나는 거예요. 거기에서 벽돌을 쌓고 도시를 만들어 가지고 왕초가 되겠다는 생각을 해야 된다구요. 천국 이념이 그래요. 그냥 그대로 한꺼번에 못 올라갑니다. 사다리와 같이 하나 하나 순서를 밟아 올라가야지, 한꺼번에 올라가다가는 가랑지가 찢어져 죽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