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은 균형을 취하는 데서 어울리게 돼 있어
그렇기 때문에 공자니 석가모니니 소크라테스 같은 여자가 악처라고 소문난 성인들을 말이에요…. 공자도 그래서 이 총장을 해줬어요. 공자님이 이 총장이 미인 중에 제일 미인이라고, 어머니보다 더 잘생겼다고 생각하니 내가 질투심이 나요. (웃음) 내가 보기에는 아무것도 아닌데 말이에요.
왜 이런 말을 하느냐? 사람이 환경의 지배를 받아요. 환경이 절대 필요한 것입니다, 환경이. 여러분이 어디에서 자랐느냐 이거예요. 곽정환이를 내가 세운 것은 유교 집안이라서 그래요. 동양에서 제일 나에게 가까운 것은 석가모니도 아니고 유교라구요. 내가 공자의 도리, 사서삼경(四書三經)에 대한 것도 다 아는 사람입니다.
예기(禮記)라는 책을 전부 내가 베낀 사람입니다. 그거 다 어디 갔는지, 고향에 다 두었는데 말이에요. 열 몇 살 때 쓴 것인데 말이에요. 그때는 지금보다 글씨를 잘 썼다구요. 그래서 우리 아들이 예술적인 소질이 있어요.
총론을 내리기를, 유교에서는 인격적 신을 찾을 수 없다 이겁니다. 신을 모릅니다. ‘천(天)’을 얘기했는데, 막연한 ‘천’ 가지고 안 되는 거예요. 남자를 천이라고 하지만 여자도 천이 될 수 있잖아요? 하늘이 언제나 높기만 한가요? 안팎이 있어야지요. 안 그래요?
기독교사상이 뭐냐? 하나님을 절대 최고로만 하기 때문에 거기에 투쟁개념이 있어요. 교파가 좀 하게 되면 살인적 역사를 남길 수 있습니다. 피를 남길 수 있다는 거예요. 천주교가 신교하고 전쟁했지요? 거기에는 평화의 개념이 없어요. 그걸 다 선생님이 감정해 가지고 원리를 결론지어 놓은 것입니다.
(물 컵을 손에 쥐시고) 이거 깨뜨리면 안 된다구. 던질 테니까 깨뜨리면 안 돼. 알겠어요? (웃음) 화악! 이렇게 함으로 말미암아 가까워지는 거라구. 야구장에 가게 되면 제일 왕초가 피처(투수)하고 캐처(포수)지요?
캐처는 피처가 던지는 대로 따라가면서 잡으려고 생각하는 거예요. 잡으려고 생각했어요, 안 했어요?「생각했습니다.」그래, 피처가 나으냐, 캐처가 나으냐? 캐처가 나아요. 던진다면 받아야지요. 받을 때 이렇게 받나요, 이렇게 받나요, 이렇게 받나요? 받으려면 잡아당겨야 된다구요. 줬다가 받아야 돼요. 내가 주고 나서야 받아요. 그러니까 둘 다 해야 돼요. 캐처가 되어 가지고 피처가 되고, 피처가 되어 가지고 캐처가 되어야 됩니다. 둘 다 해야 숨을 쉬어요. 그렇게 돼 있어요.
놀기만 좋아하면 안 됩니다. 놀기 좋아하는 반면에 일을 밤을 새워 가지고 할 수 있어야 돼요. 그런 사람은 망하지 않습니다. 놀기만 좋아하는 건 숨만 쉬는 거와 마찬가지입니다. 이건 망해요.
그렇기 때문에 장단이 필요하고 다 그렇지요? 길었으면 짧아야 되고, 높았으면 낮아야 돼요. 그래서 박자가 나오고 다 그래요. 그래, 길었으면 후우, 짧았으면 훅 하고 크게 해야 된다구요. 그래 가지고 균형을 취해야 돼요. 균형을 취하는 데서 모든 것이 어울린다 이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