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의 성격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361권 PDF전문보기

선생님의 성격

나는 그렇게 이 길을 개척해 나왔어요. 이놈의 자식들! 제멋대로 하지 말라는 거예요. 선생님이 쓰던 누더기 조각을, 3년 가까이 형무소 생활하면서 그 추운…. 그 흥남이 얼마나 추운지 몰라요. 자개 돌이 날아간다는 곳이에요. 거기에서 이불솜을 전부 빼 버리고 그 누더기, 입던 그 누더기 옷 보따리를 솜 대신 집어넣어 가지고 끝날 때 그걸 가지고 나왔어요.

그것을 박물관에 보관해 놓으면 천하에 교육이 필요 없어요. 이걸 옥세현 할머니에게 맡겼더니, 피난 와중에서도 제일 귀한 것이니 무슨 일이 있더라도 가지고 나오라고 했는데 자기 무슨 비단 옷은 차에 싣고 나오면서 이건 버리고 나왔어요. 세상에!

다 임자네들이 그래요. 선생님 생각을 얼마나 알아요? 자기들이 생각하는 것이 낫다고 하는데, 그 낫다고 암만 천 개를 갖다 놓더라도 하늘은 그렇지 않아요. 저놈의 자식, 기둥을 빼서 조상 조업전을 팔아먹을 자식이라고 한다구요.

박물관에 가는 게 뭐예요? 제1대조가 갖고 있던 그분의 똥 걸레라 해도 그 나라의 금은보화보다도 귀하게 여겨야 박물관에 가요. 안 그래요? 국보 1호가 그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