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길을 가는 데 있어서 무엇이든 못 한다는 말을 할 수 없어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362권 PDF전문보기

뜻길을 가는 데 있어서 무엇이든 못 한다는 말을 할 수 없어

만약에 어머니도 선생님의 명령에 안 따랐더라면 그러한 입장에 설 수 있게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못 서게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일본에도 아홉 번까지예요, 열 번까지예요? 아홉 번이에요, 여덟 번이에요? 일본에 가서 90회나 강연을 했다고 하는데 말이에요, 처음에는 ‘일본 말로 해라! 여섯 번까지는 일본 말로 해라!’ 하면서 선생님이 명령했습니다. 그래서 일본 사람이 아닌 한국 여자가 말이에요, 일본 말로 여섯 번까지 강연했습니다. 그거 알고 있어요?

어머니의 발음이 훌륭해서 말이에요, ‘일본 어디에서 태어났느냐?’ 하고 물어 보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한국에서 태어났다고 해도 ‘어디서 공부했느냐?’ 하면서 모두 다 연구하기 위해서 물어 보더라는 거예요. 그렇게 철저하게 선생님이 교육한 것입니다. 그런데 어머니는 처음부터 그렇게 하고 싶다고 생각했겠어요,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겠어요? 어때요?

일본 말을 전부 다 모른다구요. 발음으로부터 해서 쭉 가타카나와 히라가나를 배워서 말이에요, 초등학교 1학년의 책을 읽어 줘도 선생님한테 물어 보던 입장에서 일본 말을 마음대로 발음한다는 것은 가당치도 않았던 것입니다. 처음에는 40분 강연할 내용을 일본 말로 번역해서 한국 말로 발음을 표시해 가지고 읽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렸는지 모르겠다구요. 한국 말의 발음은 말이에요, 80퍼센트는 전부 다 통한다구요.

어느 나라에 가더라도 그 나라의 말을 발음대로 수첩에 적어 놓았다가 다음 날 아침에 그대로 읽으면 대개 알아듣는다구요. 그거 놀라운 것입니다. 그런데 일본 말로 써 놓으면 아무것도 모릅니다. 맥도널드를 마구도나루도라고 하지요? 맥도널드, 발음을 이렇게 하는데 마구도나루도라고 한다구요. 그것은 세계 만민들 가운데 알아듣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습니다. 만년 마구도나루도라고 하더라도 못 알아들어요. 맥도널드! 그게 안 된다구요, 일본 사람들은.

한국 사람은 들리는 대로 써 놓았다가 그대로 발음하면 됩니다. 그렇게 써 놓으면 당장에 가능하기 때문에 재미가 있다구요. 외국에서 자기가 받아 적은 것을 기억하지도 않고 읽게 되면 상대방이 알아듣고 대답을 하고 그대로 움직인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기분이 좋습니다. 그러면 더 해보고 싶겠지요? 그래서 더 해보더라도 전부 다 알아듣는 것입니다. 그래서 연설하는 곳에도 가서 한국 말로 받아 적어 가지고 읽게 되면 모든 청중이 알아듣는 거예요.

그래서 일본 엔 에이치 케이(NHK) 방송에서도 다섯 살 미만의 아이들은 한국 말부터 배워 가지고 외국어를 공부하면 발음이 좋다고 합니다. 그래서 엔 에이치 케이에서는 한국 말을 가르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놀라운 언어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 말로는 49억 종류의 발음이 가능한데, 세상 가운데 발음을 못 할 것이 없어요. 동물의 소리뿐만 아니라 무엇이든지 흉내를 낼 수 있는 거라구요.

그래서 남미에 간 사람들 가운데 한국 여자들은 1년 반이 지나면 전부 다 줄줄줄 얘기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일본 사람들은 5년이 지나도 입이 안 벌어진다구요. 한 번 말하는 것을 받아 적어 가지고 그대로 읽어 봐도 못 알아들어요. 3년 동안 살면서 그렇게 해봐도 못 알아듣습니다. 한국 사람은 들은 대로 써서 읽으면 알아듣는데 말이에요. 그래서 입을 열면 열수록 더 열고 싶어서 열게 되면 훌륭하게 말을 할 수 있게 되지요? 1년 반만에 유창하게 말을 할 수 있습니다. 일본 여자들이 그러한 면에 있어서는 못 따라갑니다.

그리고 한국 여자는 혼자서도 개척해 가는 거예요. 일본 여자들보다 훌륭하지요? 일본 여자는 혼자서 못 합니다. 세 사람이 묶어져서 공동작전을 하지 않으면 실적이 올라가지 않아요. 한국 대사와 친구의 관계에 있는 일본 대사가 있다고 하는데, 그 대사가 하는 말이 일본 사람들은 외국에 오면 모두 다 대사관에 찾아와서 무엇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하는 인사밖에 안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한국 대사는 수많은 한국 사람들이 왔다 갔다 하더라도 대사관에 찾아와서 도움을 청하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앞으로 한국 사람들한테 일본 사람들은 말려들게 되어 있는 거라구요.

조그만 나라가 어떻게 그렇게 되었느냐? 열강들에게 둘러싸여서 살아 왔기 때문에 국경을 넘나들 수 있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5천년 이상의 역사를 통해서 그렇게 훈련되었기 때문에 말이에요, 모든 국경은 무사통과입니다. 선생님도 그래요. 유럽 같은 데 가면 비자도 없이 각 국가들을 왕래하면서 무슨 일이든지 다 합니다. 지금도 일본에 왔다 갔다 마음대로 할 수 있습니다. 선생님이 훈련받은 지하운동식으로 하면 말이에요. 체면이 깎이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소문이 나기 때문에 그렇게 안 하고 있는 것이지 말이에요.

이미 스파이 공작도 익혔습니다. 형사들이 쫓아오면 큰일이라구요. 끝났다 싶을 때는 부부끼리 벌거벗고 있는 데 쓱 들어가서 남편을 장롱 속에 숨기고, 나도 옷을 벗고 오쿠상을 품고서 자는 척할 수 있는 기질을 갖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그럴 때 어떻게 해요? 그러면 형사가 와서 스파이라는 생각을 못 하는 거예요. 그렇게 해서라도 살아남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뜻길을 가는 데 있어서 무엇이든지 못 한다는 소리는 통하지 않아요, 선생님한테는. 덴스케! 방편을 좋아하는 챔피언은 없어져 버리는 거라구요. 사라져 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