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공업계하고 기계공업이 제일 중요해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378권 PDF전문보기

화공업계하고 기계공업이 제일 중요해

「7일에 북한에서 20명 경제시찰단이 서울에 옵니다. 그런데 그때 무슨 얘기가 있었느냐 하면, 우리가 통일산업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이 사람들이 생각합니다.」통일산업이 우리가 관리하고 있지.「그것을 보여 줄 수 있느냐고 북쪽에서 그랬습니다.」보여 줄 수는 있을 거라구. 곽정환!「예. 보여 주는 것은 문제없습니다.」「그런데 이제 그 사람들이 물을 거고 정부에서도 알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그런 내부 사정을. 그래서 다음에 우리가 초청하겠다고 했습니다.」

화공업계하고 기계공업이 제일 중요해요. 국가의 산업분야에 있어서 승패를 결할, 외국과 과학전쟁을 하려면 기지가 그거예요. 화학에 대한 문제, 화학약품에 대한 문제, 그 다음에는 기계기술에 대한 문제예요. 거기에서 떨어지면 중진국에 올라가기 힘들어요. 다 그거 준비해 준 거예요. 그것을 다 해야 될 텐데, 이놈의 자식들, 내가 없는 동안에 맡겼더니 다 망쳐놓지 않았어요?

「서울도 서울이지만 우리가 독일에 공장을 가지고 있으면 ‘야, 서울보다도 독일에 한번 가자!’ 해서 독일에 끌고 가면….」그 기지는, 땅은 우리 것이라구, 아직까지. 얼마든지 할 수 있다구. 기가 차요. 독일에서 그렇기 때문에 또 기술을 다 빼앗긴다고 얼마나 반대했게?

구라파의 독일 영국 불란서, 제일 유명한 곳은 내가 다 돌아다녔어요. 일본 사람들을 내세워 가지고 나는 할아버지처럼 따라다니는 거예요. 시찰하고 평가를 하는데 평가할 때에 물어 보지도 못하고 소감도 말 못 해요. 당신들이 이렇게 다니면서 쭉 했는데 다…. 그 책임자들은 내가, 할아버지가 앉아 가지고 얘기하는 것으로 알았는데, 나중에야 알았어요, 그걸. (웃음) 레버런 문이라는 것을 알고 비즈니스 스파이를 했다고 얼마나 야단하고 그랬게? 그래서 내가 말한 대로 다 돼요. 수십년 전에 말한 것이 수십년 후에 다 그렇게 된다 이거예요.

「20명이 온다고 하고 최고 간부들이 온다고 합니다. 이번에 최대 규모입니다. 그러니까 삼성, 현대, 엘지(LG) 할 것 없이 그런 회사들이 기를 쓰고 정부에 로비해서 ‘우리 회사를 좀 보여 줘라.’ 그러고 있습니다.」

우리가 벌컨포를 만들어 가지고…. 그런 것이 꿈같은 얘기예요. 한국 실정에 그것을 만든다고 해도 아무리 기계가 있어도 못 만드는 거예요. 기계도 만들어서 만들고, 그러면서 전부 다 하려니….

땅벌 집 같은 구멍 통이 이렇기 때문에 모형을 짜 가지고 강철 가루로 해서 부어서 만들었어요. 쇳물을 만들어서 붓는 거라구요. 그걸 잘라 가지고 그렇게 했으니 얼마나 고생한 줄 몰라요. 그래 가지고 벌컨포를 만들어 가지고 박정희 대통령하고 8군사령관 앞에서 시사를 했는데, 우리가 만든 것이 낫다고 해서 입을 헤 벌리던 것이 엊그제 같아요.

그래 가지고 만들어서 그걸 몇 대 팔자고 했는데 시 아이 에이(CIA; 미국중앙정보국)가 알아 가지고…. 그 벌컨포 만드는 공정을 보니까 저들은 이렇게 했으면 딱 반대예요. 똑같이 반대로 했어요.「그러니까 벌컨포를 만들고 탱크, 무기 다 만든다는 소리를 들었다는 거예요, 저쪽에서요. 그러니까 한번 그걸 보자고 하는 거예요.」(웃음) 지금도 만들고 있다구요. 지금 다 만들고 있어요.

「그런데 거꾸로 삼성이나 현대나 자기들이 서로 우리 공장을 보여 달라고 하니까 와이로(뇌물)를 정부에다 쓰거든요.」그놈의 자식들…. 현대하고 대우하고 둘이 나눠 가진 거예요. 우리는 제일 중심 하고. 제일 힘들거든. 그 다음에 전기장치는 대우가 해먹고, 기계 틀들은 현대가 해먹고, 다 자기가 했다는 거예요. 그게 수입이 더 많지요. 이래 가지고 정부를 통해 가지고 강제로 떼어 나눠 준 거라구요.

「저 사람들은 떠나기 전에 그런답니다. ‘남쪽 정부에서 뭐뭐 보여 줄래?’ 이렇게 했을 때 자기 기분 나쁜 데를 보여 준다 하면 자기들이 안 본다고 하면 그건 뺀다는 겁니다. 그런데 자기들이 보고 싶은 공장, 예를 들면 어디를 좀 보여 달라고 그러면 남쪽에서는 할 수 없이 끼여 주니까, 우리는 백이 위에 있으니까 위에다 딱 얘기해서 ‘우리 것 이것을 봐 달라.’ 그러면 우리가 가만히 있어도 정부한테 자기들이 얘기해서 ‘야, 거기 좀 보게 해달라.’ 그러면 보여 줄 수 있다는 거예요. 다른 데는 그런 백이 없지만, 우리는 실제로…. 다른 데하고 비교해 가지고 우리가 비교 우위에 서 있어야 보여 주는데, 아주 안타깝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독일 같은 공장이 있으면 아주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