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가 명석했던 참아버님의 아버지에 대하여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322권 PDF전문보기

두뇌가 명석했던 참아버님의 아버지에 대하여

아버지는 뭐 학자 타입이고, 활동을 중심삼은 창조의 능력은 어머니가 갖고 있어요. 그래서 내가 어머니의 핏줄을 받았어요. 우리 아버지의 기억력이라는 것은 대학자도 될 수 있을 정도예요. 그런 머리를 가지고 있다구요.

원래는 우리 아버지가 열 여섯 살 때 미국에 가서 공부하려고 했어요. 그거 종조부가 전부 코치한 거지요. 신학교 선생들이 전부 미국 사람 아니에요? 그러니까 잘 아니까, 공부도 잘하고 그랬으니까 원하면 유학을 보내 준다는 약속이 있어 가지고 주선한 거예요. 장손이 우리 아버지거든. 열 여섯 살 때 미국 유학을 가려고 했어요.

유학을 가려면 말이에요, 대학을 들어가려면 중고등학교를 나와야 돼요. 4년 이상 되는 중학교를 나와야 된다구요. 이러니까 16세, 17세 그때 중학교 과정을 전부 외워 버렸어요. 그렇게 머리가 좋은 거예요. 공부한 책을 보게 된다면 전부 새 책이에요. 그게 뭐냐 하면 아버지가 그걸 외웠다는 거예요. 그때 화학 문제를 물어 보게 되면 말이에요, 아버지가 ‘너, 그거 내가 아나 모르나, 몇 페이지 펴 봐라. 이렇게 이렇게 돼 있지?’ 이렇게 쭉 외우는 거예요.

그러니까 자신 있기 때문에 오산중학교를 중심삼아 가지고 학교의 책임 하에 이름을 붙여 가지고, 그런 실력이 있기 때문에 중학교도 안 다녔지만 교장 선생님의 허락을 맡아서 우리 아버지를 미국 유학을 보내는 데 후원을 해 가지고 유학 가게 돼 있던 거예요.

그때 배가 진남포에서 떠나게 돼 있는데, 요즘에 남포라고 하는 데가 진남포예요. 평양에서 백 리쯤 떨어져 있는데, 인천과 딱 마찬가지예요. 정주에서 배를 타려면 진남포에 들러야 되는 거예요. 그런데 배가 언제 올지 몰라요. 언제 올지 모른다구요. 회사도 뭐 약속대로 안 올 수 있기 때문에 언제 올지 모르는 거라구요.

그래, 장손이 유학 간다고 해 가지고 집에서는 그때 콩을 180가마니를 팔았다나? 뭐 뭣 뭣을 팔아 가지고 몇 년 동안 공부할 돈을 맡겨 가지고 떠나라고 해서 보냈는데, 진남포에 나가서 기다리는 거예요. 한 달을 기다려도 배가 안 와요. (웃으심) 6개월이 되어도 안 온다 이거예요. 안 오니까 할 수 있어요?

그래서 증조할머니가 장손 망한다고 해 가지고 가서 잡아왔어요. 잡아왔는데 돈은 얼마든지 써도 괜찮다고 주었으니까 잘먹고 잘살다가 돌아왔지요. 돌아오지 않았으면 선생님이 태어났겠어요? 미국에 가서 공부해 가지고…. 나도 학박사 될 수 있는 소질이 풍부해요. 아버지 기억력이 대단했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교회에 나가더라도 찬송가 4백 페이지, 이렇게 되는 것을 ‘몇 장!’ 하면 다 외었어요. 찬송가를 안 가지고 다녔어요. (웃으심) 성경도 환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