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런 자리에까지 왔는데 아까울 게 뭐가 있느냐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328권 PDF전문보기

지금 이런 자리에까지 왔는데 아까울 게 뭐가 있느냐

끝날에 나라를 찾는 그 문턱 앞에 와서 나라를 찾으면 기분 좋게 나보다 먼저 후다닥 넘어가 가지고 아버님이 팔십 노구에 넘어가기 힘들어하거든 짐을 대신 맡아 가지고 궁전까지 안내하겠다는 간나년이 한 마리도 없어요. 심각한 얘기예요. 타락한 해와를 다시 만들어서 하나님 앞에 깨끗이 돌이키겠다는 선생님의 가는 길이 평탄해요?

임자네들, 사내새끼들 전부 다 어미 아비가 반대했지요? 오빠들이 반대했어요. 매일같이 모듬매를 맞아야 되고, 매일같이 담을 넘어 도망가야 할 입장에 섰던 선생님의 생활을 누가 알아요? 편안히 다 이렇게 된 줄 알아요?

자기들을 국가에 참석할 수 있는 애국지사로 만들기 위해서 최후의 통첩을 내리는데도 기연가미연가(其然―未然―)하고 있어요. 똥개새끼들! 똥개들은 똥을 찾아갈 줄이나 알지요. 이것들은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똑똑히 각성하라구요. 알싸, 모를싸?「알싸!」

아까울 게 뭐가 있어요? 그렇게 선생님을 사모하고 선생님을 그리워했으면 그 그리운 목적의 이상의 자리를 소개해 주겠다는데, 그게 싫어요? 모가지를 잘라서 일족을 전부 다 깨 버리더라도, 천년 한의 고개를 뭉그리더라도 그 이상의 자리도 가기를 바라야 함에도 불구하고 ‘선생님이 가지 않으면 우리는 안 가겠다. 선생님이 하지 않으면 나는 안 해!’ 그러고 있다구요. 그거 망해야 되겠어요, 흥해야 되겠어요? 망해야 돼요, 흥해야 돼요?

여덟 시가 됐구만. 아홉 시면 떠나야 할 텐데…. 그만 했으면 알 거예요. 선생님을 따라가겠어요, 안 따라가겠어요?「따라가겠습니다.」너, 여성연합의 부회장이야, 뭐야? 유엔 공작을 해야 되는데, 너 어디에 살래? 유엔 공작을 해야 할 텐데….「아버님이 사시라고 하는 데서….」언제나 명하겠나? 자주적인 어머니 노릇은 누가 하고? 언니 노릇은 누가 하고? 남자가 할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