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피는 자유 해방의 봄이 왔어도 밀사의 사명을 해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335권 PDF전문보기

꽃 피는 자유 해방의 봄이 왔어도 밀사의 사명을 해야

여기 한남동에 있으면 얼마나 편해요? 이스트 가든에 있으면 얼마나 편해요? 교회에 가면 얼마나 편해요? 뭘 하러 고생을 해요? 하나님을 알기 때문에 발을 펴고 잘 수 없어요. 지금은 버릇이 되었어요. 일생 동안 바로 누워서 자기 시작해 보지 않았어요. 죄인이에요. 새우잠을 자는 거예요. 어머니를 만나 가지고 왼쪽에 누우니까 어머니를 향해서 눕는 거예요. 하나님을 향해서 눕지 못해요. 어머니를 향해서 눕고, 자식을 향해서 눕고 잡아놓고야 바로 누워 잘 수 있는 거예요.

어머니가 해야 될 책임을 해야 되고, 아들딸을 길러서 어머니 전통을 이어받게 해야 돼요. 어머니와 아들이 합해서 아버지의 전통을 받아야만 바로 잔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이러다 보니 왼쪽으로 잔 것이 몇십년이에요. 그러니 자다가도 이렇게 자는 거예요. 습관이 됐어요. 그걸 잊지 않아요. 어머니한테 본이 되어야 돼요.

어머니도 나에 대해서 이해할 수 없는 일을 한 것이 많지요. 이러면 반드시 퉁그리고 문제를 삼고 그러는데, 그런 티 없이 넘어갔어요. 여자들이 한마디하면 쫄쫄거리고, 이걸 몇 번만 하면, 다섯 번, 여섯 번, 일곱 번만 하면 끝장이 나는 거예요. 안 들은 체하고 모르는 체해야 돼요. 그런 훈련이 필요해요.

참새들이 와서 짹짹거리는데 주인이 아침에 제시간이 되면 먹이를 주곤 했는데, 늦게까지 잠자고 있으면 먹이 주는 시간이 넘었는데도 잔다고 참새들이 와서 짹짹거려야 되겠어요, 안 짹짹거려야 되겠어요? 먹이 달라고 짹짹거린다는 거예요. 짐승들은 다 그래요. 짐승들도 먹을 자리 쉴 자리를 찾아가는데, 선생님은 먹을 자리도 없고 쉴 자리도 없어요. 그것을 알아야 돼요.

좋은 날에 기분 좋더라도, 꽃피는 봄날, 향기 풍기는 자유 해방의 봄철을 맞이해서 자기가 옛날 청춘시대에 부르던 꿈의 노래, 그 사건들을 회고하면서 행복하고 싶은 마음이 있더라도 밀사의 사명을 해야 돼요.

세상에서도 그렇잖아요? 특권대사가 있다면 왕권을 대신해서 가는 데 있어서 좋다고 쉴 수 있고, 꽃이 향기를 풍기며 봄 나비가 날고 천지가 화동한다고 거기에 보조를 맞출 수 있어요? 마찬가지예요. 밀사의 가야 할 걸음을 가야 돼요. 겨울이라도, 죽을 수 있는 사지라도 가야 된다는 거예요. 그거 맞는 말이에요, 안 맞는 말이에요? 적당히 그럭저럭 해 가지고는 통하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