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화합할 수 있는 놀음을 해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340권 PDF전문보기

자연과 화합할 수 있는 놀음을 해야

그렇기 때문에 남자는 산꼭대기에 올라가서 노래하는데, 저 아래에 있던 짐승들이 자기도 모르게 어슬렁어슬렁 찾아올 수 있게끔 웅장하고 감동적인 노래를 하면 세계의 명창이 된다는 거예요.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구요. 매일같이 산에 올라가서 해보라구요. 뛰어가던 토끼도 와서 노래해 주니 듣는 거예요. 노래가 듣기 좋거든.

식물들도 노래해 주면 잘 큰다고 그러잖아요? 동물이 귀가 얼마나 발달했어요? 토끼가 귀가 큰 것은 멀리 있는 것을 듣기 위해서예요. 도망을 빨리 가야 될 것 아니에요? 사슴도 귀가 크지요? 귀가 작은 녀석들은 절대 잘 도망가지 않아요. 호랑이 같은 것은 귀가 커요? 호랑이 귀가 얼마나 작은지 몰라요. 호랑이는 무서워할 게 없어요. 다 그렇게 돼 있어요.

그러니까 노래를 할 때는 강가에서나 바닷가 같은 데서 하든지, 높은 곳에 가서 하고 골짜기에 가서 하고 굴 안에 가서 하라는 것입니다. 큰 굴에 들어가서 하면 여러 구멍이 있으니까 들려오는 소리, 반응하는 것이 신비로워요. 그 굴 가운데 들어가 노래 부르면 얼마나 신비로운지 몰라요. 공기가 터진 데는 다 흘러가서 돌아오지 않으니까 반응음이 없지만, 굴은 울툭불툭해서 신비로운 소리가 나는 거예요. 그런 데에 가서 노래를 하루종일 하고, 한 달 내내, 일년 내내 하면 명창이 되지요. 명창이 별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자연과 더불어 화합할 수 있는 놀음을 해야 됩니다. 기도도 그래요. 기도도 방에서 하는 것보다 뜰에 나가서 하고, 바닷가에 나가서 하고, 산꼭대기에 올라가서 하고, 눈 속에서도 하라는 거예요. 그거 얼마나 멋져요? 자연과 더불어 화합하는 거예요. 동물세계도 전부 다 그렇게 살잖아요? 겨울을 좋아하는 녀석도 있고, 여름을 좋아하는 녀석도 있어요.

자, 어디까지 했나? 얼마나 남았나?「한 페이지만 읽으면 소제목은 끝납니다.」응?「한 페이지만 읽으면….」3장이 끝나?「아닙니다. 1장의 3절입니다.」3절. 4절은 얼마나 남았어?「40페이지 남았습니다, 아버님.」40페이지? 자, 그거 읽으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