꾀꼬리를 통해서 얻은 교훈 ― 새끼를 위하는 부모의 사랑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349권 PDF전문보기

꾀꼬리를 통해서 얻은 교훈 ― 새끼를 위하는 부모의 사랑

그래, 길러 가지고 가만 보게 되면 말이에요, 한달 전에 새끼들이 다 날아가는데 한 달 이상 갖다 놔 놓는 거예요. 그러니 엄지보다 더 커요. 그러니 얼마나 답답하겠노? 어미가 날아가는데 답답하겠어요, 안 답답하겠어요? 이것이 벌써 날게 되면 어미가 가지 못하게 찾아요, 지지지 지지지 하고. 자기도 따라갈 수 있다는 거거든. ‘이 녀석이 이제 며칠만 있으면 잘 날아가겠구만.’ 해서 한 마리 놔주는 거예요. 놓아 주면 그 어미가 그 새끼를 따라가겠어요, 어떻게 하겠어요? 그 새끼를 따라가요.

새끼를 따라가면서도 이쪽도 생각할 것이지, 한나절을 안 나타나요. 그러면 어떻게 돼요? 내가 어미 노릇을 해주는 거예요. 꾀꼬리가 제일 잘 먹는 것이 송충이라구요. 송충이를 구워 먹으면 참 맛있다구요. (웃음) 먹어 봤어요? 아, 정말이라구요. 암을 예방하는 무엇이 있다고 해 가지고…. 그러니까 송충이를 잡아서 젓가락으로 먹여 주는 거예요. 엄지가 안 올 때 말이에요, 한나절을 안 오는 거예요.

내가 새끼를 보호해 주었거든. 안전한 지대에 갖다 놓았으니 ‘이제는 괜찮겠다.’ 이래 가지고 찾아오는 거예요. 그러면 한 마리 놔주고, 두 마리 놔주고, 보통 네 마리 이상 되는데, 두 마리 놔주고, 세 마리 놔주면 어디로 가는지 알아요. 알겠어요? 저것 어디로 가느냐 보면 알아요.

한 마리를 갖다 비밀장소에 갖다 뒀으면 두 마리, 세 마리도 거기에 가져갈 것 아니에요? 거기 찾아가는 거예요. 네 마리 다 놔주면 거기를 찾아가는 거예요. 찾아가더라도 꾀꼬리를 보호하고 다 이래 가지고 내가 새끼들에게 피해 주지 않는다는 것을 엄지가 아는 거예요. 그래도 야단 안 해요, ‘또 왔구만.’ 그러지. (웃으심)

그것도 잡아서 사람들이 길러 가지고 친하게 그렇게 되면 집에서도 그렇게 기를 수 있는 것이다, 그렇게 체크하는 거예요. 모든 동물은 자기를 보호하는 사람을 다 좋아해요. 한낮에 대공간에서 자기들끼리 보호하려니 얼마나 힘들어요? 주인이 있으면 얼마나 좋겠어요? 그래서 인간이 모든 만물의 주인이에요. 사람을 다 믿기 바라지만 잡아먹으니까 믿지 못하고 도망가지요.

여러분도 그렇지요. 마음이 알아요. 선생님이 여러분을 이용해 먹으려고 그러면 자꾸 오고 싶겠어요? 이용당해 주니 오는 것 아니에요? 어머니가 새끼 때는 이용당하는 거예요. 그렇지요? 똑같아요. 어미가 맛있는 그런 먹이를 잡았으면 자기가 먹겠어요? 새들은 말이에요, 삼켰다가 토해서 먹여요. 자기가 맛있는 것을 먼저 먹고 덜 맛있는 것을 먹었으면, 새끼한테 먼저 먹은 더 맛있는 것을 토해서 먹이느냐 덜 맛있는 것을 먹이느냐 하면 더 맛있는 것을 토해 먹이는 거예요. 놀랍다구요. 세상 부모들이 그렇게 교육받아야 되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사랑의 세계는, 끝까지 어미들은 새끼를 위하는 거예요. 인간은 그 주인 되는 양반인데, 세상 어디든지 새끼를 보다 위하고, 새끼들이 좋아하는 것을 해주려고 하는 거예요. 보다 위하는 거라구요. 새끼들이 좋아하는 것이 그렇잖아요? 아기들이 그렇잖아요? 아기들이 꽃을 좋아하면 꽃을 꺾으러 동산도 올라가고 이러는 거예요. 딴 데 어디 있는가 찾아보고 말이에요. 그 관심을 갖는 아기들도 사랑하고, 그 아기들이 사랑하는 물건도 주인은 사랑해야 돼요. 천지이치가 전부 다 사랑으로 연결되는 거예요. 알겠어요?

그러면 한국에 살던 사람들이 산에 가게 되면 풀들이 말이에요, 반가워해요. 이 풀이 한국에만 있는 것이 아니에요. 브라질에 가나 어디 가나 같은 풀들이 있어요. 얼마나 반가워하는지 몰라요. 내가 지나간다면 ‘아이고, 주인 양반! 당신은 이런 것을 좋아하면서 나를 왜 안 캐 가오?’ 그런다는 거예요. 아리랑 노래에 십리도 못 가서 발병이 난다는 말이 있지만, 바위가 그렇게 말한다는 거예요. 그렇다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