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퇴학당한 여자들 모임을 가져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351권 PDF전문보기

이화여대 퇴학당한 여자들 모임을 가져라

내가 어제 물어 봤지요? 이화여대에서 퇴학처분 받은 사람 14명, 여기에 없어요, 있어요?「없습니다.」거기에서 쫓겨나 가지고 졸업 못 한 사람의 남편 되는 사람 참석했어요, 안 했어요?「했습니다.」그 열네 사람을 다시 동기회라도 묶어야 돼요. 소대면 소대원끼리 생사지권으로 같이 고지를 점령하는 데 있어서 다 죽고 혼자 남았을 때 그 죽은 사람들의 무덤을 파 줘 가지고 기록해 줘야 되겠어요, 안 해줘야 되겠어요?「해야 됩니다.」

선문대 총장이 이거 해보지. 이화여대 출신이지?「예.」남들은 퇴학 맞았는데 그 다음에 들어가서 졸업하고 나오지 않았어?「예.」체면이 서? 떨어진 자기 언니들을 한번 방문해 봤어? 김활란이 회개한 영계의 메시지를 가지고 가서 이화여대를 회개시키라고 둘을 특별히 불러 가지고 얘기했는데, 그거 했어? 했어, 안 했어?「했어요.」뭘 했어?「책을 줬습니다.」책 줬으면 책을 들고 따라오는 사람이 몇 사람이야? (녹음상태 불량으로 일부 수록하지 못함)

그 친구들과 하나돼 가지고 ‘야야, 난 화냥년이 아니다. 미인이 아니다. 하늘나라 건국의 여자다! 유관순이 문제 아니다. 역사시대의 어느 누가 문제 아니다. 내 말을 들어라!’ 해야 돼. 잡아다가 몇천 명을 모아 가지고 교육할 생각을 해봤어? 응?「앞으로 하겠습니다.」앞으로 언제? 죽고 나서? 공동묘지에서 할 거야? 가다가 죽을지 알아? 자신들이 많아. 언제 할 거야?

쫄쫄쫄 하고 어디 가든지 ‘내가 누구누구를 잘 안다. 가르쳐 준 대로, 믿는 대로 다 되더라.’ 그런 말을 살살 잘 하더라구, 이 입으로. 선생님 만나기를 잘못했지. 선생님이 이러더라도 싫지 않다는 마음을 내가 아는 거야. 그러면 역사에 유명해지는 사람이 되잖아? 퇴학당할 때 서영희 박사가 퇴학됐으면 얼마나 좋았겠나? 내가 한바탕 잘 부려먹을 건데.「그때는 어려서 대학에 안 들어갔었습니다.」어려서 안 되었기 때문에 컸지.

이제라도 과거시대에 언니들이 못 한 것까지 내가 대신해서 간판을 붙여 주겠다는 생각을 해야 이화여대에 지금까지 붙어 가지고 밥 벌어먹었던 인연도 청산되는 거야. 세상 만사가 지나가는 일이 어디 있어? 자기 역사와 더불어 그게 엮어지는 거지. 역사와 더불어, 후손과 더불어 다 엮어지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