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에 살 때 영계에 가서 자랑할 수 있는 뭘 남겨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353권 PDF전문보기

지상에 살 때 영계에 가서 자랑할 수 있는 뭘 남겨야

선생님이 지금도 그렇잖아요? 내가 낚시는 여기서 한 3년쯤, 2년 전쯤에 다 끝났다고 생각해요. 낚시가 끝났으면 뭘 할 거예요? 바다에도 안 가고 배를 다 집어치우는 게 아니라는 거예요. 그건 취미로서 하는 거예요. 아침에 자연을 대하던 그 취미, 농토에 자라고 있는 것을 대하는 것이…. 씨를 뿌릴 때 다르고 말이에요, 또 거름을 주어서 키울 때 다르고, 벼라 하면 알이 배서 벼이삭이 나와 가지고 클 때에 그 취미가 다르고, 그 다음에 가을이 되면 누른 황금 벌판에 오곡백과가 무르익는 것을 바라볼 때 다르고, 그 다음에 추수할 때가 다르고, 추수한 것을 쌓아 놓은 모든 창고의 보물들을 내가 마음대로 써 가지고 아들딸, 동네의 누구든지 기쁨으로 선물을 나눠 줄 수 있는 주인이 되니 좋아요. 그거 얼마나 재미있는 거예요? 그것이 싫으면 죽어야지요. (녹음이 잠시 중단됨)

그 세계의 혁명적인 본이 되어 가지고, 후대 후손들이 존경하는 역사적인 조상이었다고 존중받을 수 있어야지 영계에 가서도 자랑할 수 있는 것 아니에요? 뭘 남기고 살아야지요. 불알 두 쪽 갖고, 그냥 오관을 가지고 살다가 그냥 없어질래요? 자식도 필요하고, 노력을 통해 가지고 그들이 부모님의 공을 중심삼고 자기들도 그 전통을 이어받겠다고 할 수 있는 무엇을 가르쳐 주고 남길 수 있는 내용, 역사적 무엇이 있어야 될 것 아니에요?

선생님은 여러분에게 남겨 주었어요? 남겨 줬어요, 안 남겨 줬어요?「엄청 남기셨습니다.」바다에 나가는 것을 싫어하잖아요?「훈련이 돼 갑니다.」「이제 다 잘 나갑니다.」그게 오죽 힘들어요? 그걸 누구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요? 좋아하지 않았던 거예요. 그런데 알고 보니 이게 굉장한 거예요. 내 골수에 흐르는 비밀, 숨겨져 있던 모든 창고 문이 열려 가지고 내가 기뻐할 수 있는 세계가 싹이 터 나오는 거예요. 배타면 바람 부는 것이 하루에도 몇십 번 변하잖아요? 얼마나 변덕이 심한 거예요? 변하는 세계에서 나는 변하지 않는 것이 자랑이라구요. 남들은 배를 안 타는데 혼자서 배 타고 나가 가지고 파도를 타는 것도 재미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