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산업을 해야 하는 이유
그래, 가라앉지 않는 배를 만들었으니 걱정이 뭐예요? 걱정이 뭐예요? 파도가 천 미터 치더라도 가라앉지 않으면 그거 얼마나 멋져요? 세상이 다 부러워할 수 있는 배를 타고 있다는 것, 세상에 가지 못할 바다에도 갈 수 있는 배를 갖고 있다는 그것이 얼마나 재미있는 거예요? 또 우리 배가 빠르지요?「예.」어선이나 낚시하는 배로 그런 배가 없어요. 기록을 깨뜨린 거예요.
그것이 집 값보다 비싼 거예요. 여기서는 4만 달러면 집을 사요. 이 배는 6만5천 달러 가지고도 모자라요. 2천 달러는 손해보고 있는 거예요. 그런 값이에요. 10만 달러, 12만 달러를 받아야 되는 거예요. 배는 받아야 연구 개발하는 것을 중심삼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거예요. 6만 달러에 손해 보면서도 사 가라고 하니까 비싸다고 생각하지요? 비싸다고 생각하지요? 그런 걸 비싸다고 생각하면 만년 가야 저런 배 주인 한번 못 돼요. 싸다고 생각하면 누구나 주인이 될 수 있는 길이 있어요. 비싸다고 생각하면 누구나 주인이 될 수 있는 길이 없어지는 거예요. ‘야, 이거 싸구나! 싸고 좋구나!’ 생각하라는 거예요. 그렇게 생각해요?
앞으로 취미산업은 뭐냐? 지금 갈 데가 어디 있어요? 요즘에 그렇잖아요? 일주일이면 닷새 일하고 이틀 쉴 터인데, 한 달이면 며칠이에요? 8일이 돼요. 금요일까지 하면 금 토 일, 사흘이에요. 절반 가까이 노는 날인데 무엇을 하고 살겠어요? 밤에 엎드려 가지고 밥만 먹겠어요? 여편네와 이마 맞대어 가지고 키스만 계속하고 있겠어요? 뭘 하겠어요? 생각해 보라구요. 텔레비전만 보겠어요? 자연을 그리워하는 거예요.
인간의 모조적인 그 형태를 바라보게 되면 싫증이 나요. 왜 싫증이 나요? 한번 이렇게 고착된 것이 변동이 없어요. 천년 만년 그 자리에 있는 거예요. 자연을 나가 보게 된다면 시시각각 변동하는 거예요. 색깔도 달라지고, 꽃도 피고, 잎도 피고, 가지는 천태만상으로 달라져요. 얼마나 변화가 많이 일어나는지 몰라요. 그러면서도 체제가 갖추어져 있어요. 하나님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이 방안에서 사는 것에 많겠어요, 자연 가운데 들어가서 뒹굴며 사는 것에 많겠어요?「자연에서 뒹굴며 사는 것에 많습니다.」
생각해 보라구요. 나이를 육십 이상 먹었으면 자연과 더불어 호흡을 하고 영계에 가야 모든 것의 친구가 돼요. 그것을 아는 선생님이 이런 생각을 해서 그런 길을 개발해서 전통으로 남겨 주겠다고 하는 생각이 나쁜 생각이에요, 좋은 생각이에요?「좋은 생각입니다.」
그러면 바람 부는 날은 배 타고 나가고 싶어요, 나가고 싶지 않아요?「아버님께서 비 오고 바람 부는 날은 안 나가려고 하니까 그때는 막 나가라고 그러시거든요. 이제는 거꾸로 생각해요. 비 오고 바람 부는 날은 나가야 되고, 잔잔한 날은 안 나가도 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훈련이 되었다는 뜻입니다.」(웃음) 변화가 많은 세계에서 가려갈 줄 아는 사람이 어디든지 성공하는 사람이라구요. 동서남북 어디 가든지, 360도 어디 가든지 자기가 살 줄 아는 길을 개척할 수 있어요. 나는 그래요. 미국에 가서도 개척할 수 있고, 독일이나 소련에 가 가지고 그 사람들 이상으로 살 수 있어요, 지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