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에서의 생활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354권 PDF전문보기

알래스카에서의 생활

뭐 미국에서는 죽느냐 사느냐 하는데, 그 사람들은 천국이더라, 가만 보니까. 들을 때는 걱정하지만 듣고 나서는 자기 하루 생활의 기쁨이 어제보다도 더 좋으면 행복한 것 아니에요? 그런 거예요.

여러분이 고생했지만 말이에요, 누구인가? 에리카와도 병이 나 가지고 죽을 줄 알았는데 또 왔구만. 자기 고향에 어머니 아버지가 있는 거기에 있지 뭘 하러 여기 오는 거야? 선생님이 일시키는 것은 싫지만 그래도 마음으로 선생님이 좋거든. 그러니까 선생님을 따라가려고 어디든 다 찾아오는 거야.

너 무슨 말인지 알아, 에리카와?「예.」선생님이 가는 데 따라가고 싶지?「예.」그래, 남편네, 아이들은 어떻게 하고?「조금 불쌍합니다.」(웃음) 걱정하지 말라구. 버리고 다녀도, 절대 하늘나라에 갈 때 버리고 다녔어도 같은 자리에 가기 때문에 장사 중에 그런 장사가 없다는 거야. 통일교인들은 해방권에 나팔 불고 춤추면서 다니는 거야. 해방받아서 좋은데, 나팔 불고 춤추면서 갈 수 있는 놀음을 할 수 있으니 그게 행복한 거지. 나도 그렇게 살아 왔어. 재미가 있지. 그거 싫으면 어떻게 해먹겠나?

이번에 여기서 이빨이 부어 가지고 닷새나 이렇게 들이 쏠 때 무슨 사건이 나는 줄 알았어요. 이렇게 부었어요. ‘이것이 언제까지 이렇게 부을 것인지. 꼬라지가 이게 뭐냐? 선생님이 무슨 나쁜 일을 해서 탕감받는다고 하겠다.’ 그랬는데, 닷새까지 아프더니 이렇게 터져 나왔어요. 밤에 자는데 손질도 안 했는데 터져 나왔더라구요. 세수하고 이를 닦으면서 침을 뱉는데 핏덩이가 나오잖아요? 이거 뭐냐고 알아보니까 부었던 것이 터져 나온 거예요. 벌레가 먹어 가지고, 칠십이 넘고 팔십이 됐으니 이빨도 인사성이 있어야 될 것 아니에요? 그렇잖아요? ‘늙었수다!’ 하고 말이에요. 그래서 아프다고 했더니 올라가 가지고 신경을 죽이고 구멍을 소제하고 그랬더니 좀 났더라구요.

순회하는데 한 달 걸릴 때 이걸 땜하지 않고 치료해 놓고 간다 해 가지고 안심하고 있다가 말이에요, 알래스카에 가서 아파 가지고 낚시 나가라고 해놓고 집에서 끙끙 하던 생각을 하게 되면, 아이구, 이번에 해방이다 이거예요.

물이 더러운 게 감탕물 아니에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요. 알래스카에서 고기가 노는 것을 보게 되면 대가리로부터 꽁지까지 바라보는 것이 신나지만, 여기는 뭐 호랑이가 나오든 무슨 물범이 나오든 악어가 나오든 몰라요. 입을 벌려 가지고 먹자고 혓발을 너불너불 해도 모르는 거예요, 그게. 그것도 재미있어요. 무슨 고기인지도 모르고 하는 것이.

그래서 잠깐 거쳐 가지고 ‘선생님이 저렇게 낭만적이고 늙더라도 취미산업에 나이 많은 줄도 모르고 날아다니고 좋아하는 것 보니까 나도 그래야 되겠다.’ 이렇게 바람 타라고 그런 거예요. 그러니 바람들 타라구요.

주동문이도 알래스카에 또 한 번 가고 싶지 않아?「가고 싶지요. 언제든지 좋습니다.」아, 그럼 우리 현진이가 25일날 사냥 간다는데 한번 따라가 보지. 사냥 갔다가는 다시는 안 가려고 할 거라구. 낚시는 배 타고 하는 신선 놀음이지만, 이건 눈 있는 산 속이 춥기는 얼마나 추워요? 화산 산이니까 말이야, 내뿜은 화강암이 굴러다닐 정도 외에는 평평 안 해요. 전부 다 75도 이상 90도 가까워요. 엎드리면 말이에요, 손하고 나하고 한 자 돼요, 한 자. 기어올라가기 참 좋지요.

그래, 짐승들이 네 발 되니까 잘 뛴다구요. 평지라도 별것 없거든. 뒷다리가 기니까 버티게 된다면 아랫다리 갖고 평지를 가듯이 잘 올라간다고 본다구요. 그렇기 때문에 큰 짐승들은 춥더라도 눈 속에 가서 자고 그래요. 왜? 아래로 내려오면 모기 세계예요. 그러니까 찬 눈 속에서 자는 거예요. 눈 속에서 자게 되면 자기들은 털옷을 입었기 때문에 춥지 않으니, 잠을 자도 설사가 나나 뭐 어드러나 만년 그만이지만 말이에요, 아래로 내려오면 모기 때문에 못 견뎌요. 물거든. 파리 모기떼가 지독해요.

그런 데에 내가 낚시를 갔었는데 얼굴을 못 내놔요. 이렇게 잡으면 언제나 다섯 마리씩은 잡혀요. 도망갈 수도 없으니까, 아이구 할 수 없이…. 남미 같으면 악어 떼가 들어오면 삼켜 버릴 수 있지만, 거기는 악어는 없거든, 추우니까. 에라, 옷 입고 들어가 가지고 얼굴만 내놓고 이래 가지고 한참 기다렸다가 저녁때 나온 거예요. 그 안에 들어가 가지고 놀 수 없으니 안에 앉아서 낚시질하는 거예요. 그렇게 많아요.

그게 뭐냐 하면 말이에요, 판타날 같은 데 수많은 고기 종류의 새끼들이 그걸 잡아먹어요. 새끼 밥이에요. 파리도 전부 다 밥이에요. 그것들이 습기 있는 풀에 다 붙어 있어요. 그렇잖아요? 그것들도 습기를 먹어야 되거든. 풀 가운데 뿌리 가까운 데 있으니 고기들이 와 가지고 톡톡톡 쏴서 잡아먹는 거예요. 그게 식량이에요. ‘이야, 그걸 알고 나서는 인간들이 모기를 전멸시켜서는 안 되겠다.’ 생각한 거예요. 수많은 고기들 새끼가 거기서 먹고 살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