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해양권을 점령하기 위한 수산사업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334권 PDF전문보기

세계의 해양권을 점령하기 위한 수산사업

그런 고기 잡는 것, 새 잡는 것, 짐승 잡는 것을 많이 했는데, 요즘에는 그런 놀음 안 하지요. 그거 다 훤하게 알기 때문에. 낚시질도 환하게 알게 되면 안 해요. 사냥도 그렇고.

그래서 여러분을 가르쳐 주기 위해서 낚시질도 전부 다…. 사람 욕심이 그래요. 조그만 강에서 잡다가 큰 강에서 잡으려고 말이에요, 그물도 만들고 큰 강에서 하려니 배가 필요하고, 조금 더 가면 큰 배가 필요하고, 그 다음에는 원양어업, 고래잡이 할 것을 생각하는 거예요. ‘이왕 할 바에야 고래잡이를 하자. 큰 어업을 하자.’ 해서 만든 것이 천승호(天勝號)의 출발이에요. 1960년에 그걸 만들어 놓고는….

그때는 돈도 없을 때지요. 천신만고 끝에 그걸 만들어서 그것 가지고, 앞으로 천승이에요. 하늘이 모든 권한을 이긴다는 뜻인데, 배 이름이 좋잖아요? 그것을 중심삼아 가지고 세계의 해양권을 점령한다고 시작한 것입니다.

요즘에 남극과 북극에서 주인의 자리를 지금 우리가 굳히고 있는 거예요. 알래스카에서도 수산사업 하면 우리밖에 없어요. 벌써 수십 번 망할 것이었지. 남극에 가 가지고 남극의 지금 크릴새우도 세계의 대해양회사들이 ‘우리들이 수십년 하다가 실패하고 돌아왔는데 맨 마지막 막내가 되어 가지고 하겠다고 한다.’ 이래 가지고 다 실패한다고 했지만, 실패한다는 생각도 안 해봤어요. 내가 실패할 게 뭐야? 알겠어요? 연구 개발하는 것입니다.

오늘 박구배가 없구만. 지금 남극에서 조업하는 배가 7천 톤급이에요. 소련이 나라 망해 가지고 판 것을 인수해 가지고 두 척 중에 한 척은 조업하러 갔다구요. 제일 춥고, 제일 바람이 세고, 빙산들이 떠돌아다니는 곳에서 조업한다구요.

여기서 사는 고기들은 바다 가운데 안 있어요. 얼음 밑에 이렇게 돼 있으니까 거기가 의지가 되거든요. 또 그림자가 있기 때문에, 바다 가운데는 모든 것이 잘 보이는데 그것이 그림자 되니 은신처가 돼요. 큰 빙산 밑에 고기들이 떼거리로, 새우도 그런 데 붙어 다니는 거예요. 그것을 훑어 잡아야 되니까 얼마나 모험이에요?

그런 큰 배는 들어가는 구멍이 이 방 같을 거라구요. 지금까지는 보통 배를 샀는데 그것보다 5배 크게 만들었어요. 남들은 하루에 제일 많이 잡아야 하루에 80톤 되는데, 이건 하루에 320톤이니까 네 배라구요. 그러니 그렇게 만들었어요. 전부 다 미친 사람들이라고 그랬어요. ‘아이구, 어떻게 문을 열고 그물이 몇십 미터 되는데 어떻게 고기가 들어가느냐? 그것이 꼬이고 그럴 텐데.’ 그런 거예요. 이번에 실험했는데, 문이니 그물이니 틀림없이 계획대로 잘 들어맞았어요.

그런데 지금 바람이 불고 다 이러기 때문에 가다가도 빙산이 있게 된다면 말이에요, 갑자기 틀어 돌려야 되는데, 그런 큰 배가 방향을 틀려면 수십 미터 앞에서부터 틀어야 된다구요. 이러니까 부딪치지 않기 위해서 멀리 돌다 보니까 돌 때에 그물이 꼬이는 거예요. 그물이 꼬여 가지고 들어갔던 고기들이 문제가 되고 그것 때문에 야단하고 그랬다는데, 그런 과정을 다 거쳐야 돼요.

그래서 큰 그물은 안 되니까 작은 그물, 중 그물을 쓸 줄 알아야 돼요. 고기가 많으면 큰 그물로 재까닥 갈아치워 가지고 많이 잡을 수 있는 그 계획을 지금 하고 있는 거예요.

1차 가 가지고 전부 다 시험해 가지고 지금 들어오고 있는 중이라구요. 들어오게 되면 이제 2차 나가고 해서, 명년부터 본격적으로 잡게 된다면 문제가 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