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하기 위해서는 자기 의식 기준을 넘어서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338권 PDF전문보기

화합하기 위해서는 자기 의식 기준을 넘어서야

그래, 하나님이 어거스틴에 대해서 ‘너는 너지, 내가 아니다.’라고 하신 것입니다. ‘너, 어거스틴 되지 말고 내가 되라.’고 한 거예요. 만나서 하나님과 어떻게 관계를 맺을 수 있는지 물어보니까 그런 답을 했어요. ‘너는 너지, 내가 아니다, 김 아무개지 내가 아니다.’라는 거예요. 영계에 가서 천 육백 몇 년을 살면서도 그걸 몰랐어요.

그거 무슨 말이냐? 통일교회 원리 말씀 듣고 ‘아하 심정의 세계로구나, 핏줄이 하나 안 돼 있었구나.’라는 것을 알고 나서야 뒤집어지는 것입니다. 그렇지요? 아버지하고 어머니한테 갈 때는 핏줄이 동해요. 그래요?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피가 끓지요?「예.」핏줄이 중요한 거예요, 핏줄이. 사랑이 중요하고 생명이 중요해요. 남자라는 생명체는 여자 생명체가 필요하잖아요? 피가 끓어야 돼요. 심장이 뛰어야 된다구요. 두근두근, 뚝딱뚝딱 뛰어야 된다구요. 뛰면서 사지백체가 전부 다 거기에 보조를 맞출 때 의식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거기에서 화합하는 거예요. 화합하기 위해서는 자기 의식 기준을 넘어서야 돼요.

그렇기 때문에 애당초 위하는 마음은 거기에 가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우주는 쌍쌍제도로 돼 있는 것입니다. 이게 놀라운 말이에요. 존재세계는 쌍쌍제도가 돼야 돼요. 광물세계든, 식물세계든, 동물세계든 인간세계도 살아가기 위해서 쌍쌍제도로 돼 있어요. 쌍쌍이 됐어요? 쌍쌍이 돼야 노래도 나오고 꽃이 피는 것입니다. 향기가 나는 거예요. 알겠어요?「예.」

자연이 우리의 교수 중의 교수이고, 선생 중의 선생이에요. 자연에게 배우는 거예요. 물이 왜 흘러요? 물이 왜 흐르느냐고 하면 뭐라고 하겠어요? 흐르고 싶어서 흐르는 것이 아니에요. 고향 찾아가는 것입니다. 고향이 어디예요? 바다예요, 바다. 담수는 바닷물이 수증기가 돼 가지고 만들어 놓은 것이기 때문에 고향에 찾아가는 것입니다. 고향 갔다가 또다시 환원하는 거예요. 높은 하나님도 만물과 친구 해야 되고 전체의 주체되는 상대권을 찾아가는 거라구요. 그렇지요?「예.」

선생님도 여러분, 젊은 사람들이 보고 싶겠어요, 안 보고 싶겠어요? 아무리 높더라도 아무리 할아버지가 대통령이고, 세계 성자라 하더라도 아무것도 모르는 손자, 새로이 낳아 놓은 가물가물한 아기에게 입 맞추고 싶겠어요, 안 맞추고 싶겠어요? 성자라는 할아버지하고 감옥에 갔다 온 죄인하고 입맞추는 기쁨이 차이가 있겠어요, 없겠어요? 전체적인 입장은 다르지만 그 감각은 마찬가지의 자극을 느끼는 거예요. 좋다는 것입니다.

나도 손자들 보면 좋아요. 옛날에 아들딸들은 바쁘고 나도 건강하니까 그냥 그랬는데, 내가 나이 많아서 조그만 손자 볼 때는 ‘야, 너 꽃 중에 꽃, 나보다 낫구나. 이제 3년만 지나면 너는 뛰어다니고 나는 지팡이 짚고 가겠구나.’ 하는 거예요. 이층에서 아래층으로 뛸 수 있으니 얼마나 자랑스러워요? 희망이 솟구치는 것입니다. 지팡이 짚고 걸어가는 할아버지보다도 손자의 손에 붙들려 끌려가는 그 길이 더 예술적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