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적인 감정을 높여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338권 PDF전문보기

예술적인 감정을 높여라

연예인들은 그런 것을 생각해야 돼요. 예술적인 감정을 언제나 높여야 돼요. 그 손을 잡고 가는 데는 오관이 춤을 추고 전기가 찌르르 오는 것과 마찬가지예요. 내가 거기에 진동하면 그것이 하모나이즈(harmonize)한 그 센터에서 폭발돼 버리는 것입니다. 전체에 파문이 골고루 다 퍼지기 때문에 자기도 모르게 취해버리는 거예요.

영화 같은 것을 볼 때 그것이 전부 다 거짓말인 줄 알아요? 시나리오도 거짓말이에요. 안 그래요?「예.」전부 다 거짓말이지요. 가상적인 사실 같은데 그것이 같은 공명권에 들어가면 ‘저거, 진짜로구나.’ 하는 거예요. 사실은 세트를 세우고 다른 무엇을 쓰고 빌려서 붙여 놓은 거예요. 안 그래요? ‘전부 다 거짓말보고 내가 왜 이렇게 취하냐?’ 이런 생각하면 영화관에 절대 못 가요. 영화관에 가면 푹 젖어 가지고 ‘거짓말 아니야.’ 그 내용이 사실같이 돼서 ‘연기를 따라서 나도 한다.’ 하기 때문에 눈이 감겨들고 정신이 없어지니까 매일 같이 극장 가고 싶은 생각들이 있지요?

그래, 진짜 거짓말이라고 생각해 보라구요. 뉴욕에 호화찬란하게 세트를 만들어서 각도 맞추어 가지고 사진을 찍고 별의별 쇼로써 전개시키는 것도 프로듀서가 편성하는 거예요. 그러나 거짓말도 좋다는 거예요. 알겠어요?「예.」사랑만 하면 그만이라는 것이지요. 알겠어요? 속아 가지고 결혼했는데 신랑이 ‘아이고, 돈보다도 너 없이 못 살겠다.’고 하면 거짓말하는 신랑이라고 생각해요?

요즘 한국 연속극에도 그런 것이 나오잖아요? 어머니하고 아버지하고 이혼한 가정에서 언니는 어머니와 살고 동생은 아버지와 살다가 아버지가 죽고 동생이 들어와 같이 사는데, 언니의 결혼이 잘못된 것을 동생은 알고 어머니만 모르는데 나중에 다 밝혀져 가지고 감옥까지 보내려고 했다가 신랑이나 시아버지를 쫓아내려고 하는 내용이 있잖아요? 그게 제목이 뭐예요? 나는 모르겠던데. 그거 제목이 뭐예요?「‘사랑은 아무나 하나’입니다.」사랑은 아무나 하지 못한다 그 말이지요? 사랑이 고약해요. 사기로 결혼했는데도 ‘책임은 내가 지겠다.’고 어머니를 설득시키는 사랑이 무서운 거예요. 붙어버리면 뗄 수가 없어요.

자, 읽을 시간도 없겠어요. 어디 갔나? 황선조, 어디 갔나?「예, 지금 수택리에 갔습니다.」수택리? 그래. 자, 어서 빨리 끝내자.「수택리에서는 지금 훈독회하고 있습니다.」훈독회? 그래. 수택리 내가 안 가도 되잖아?「예, 어제 윷놀이 결과만 아버님이 챙겨주시면 됩니다.」돈, 거기 있는 것으로 지불하라구. 내가 봉투를 1등, 2등, 내가 써줄 게. 1등은 어디가 했나?「어제 40개조로 다 섞어서 나누어 가지고 했는데요, 1등이 2조, 그 조장은 도봉 교구장입니다. 2등은 22조인데 문인성 회장이 조장이었고요, 3등은 12조였습니다. 다 섞어서 40개조로 나눠서 했습니다.」

1등이 얼마라구?「1등이 어제 말씀하시기로는….」말씀하시기는, 내가 말했지. 자녀의 날이 됐기 때문에 자녀 되는 보기 싫은 황선조! (웃음) 황색은 노랭이 판이에요, 노랭이. 노랭이의 선조가 된 저 녀석, 저거 ‘아이고 자녀의 날, 윷놀이하는 데는 이래야 되겠습니다.’ 할 때 다 박수하고 그러던데, 내가 보면 얼마나 기가 막히겠어요? 영계도 다 같이 박수했을 테니 할 수 없이 내가 물려 들어갔어요. (웃음) 1등이 얼마라구?「3천만 원입니다.」3천만 원을 윷놀이 상금으로 주는 데 어디 있어요? 여러분이 시집을 두 번, 세 번은 갈 수 있는…. (웃음)

그래, 돈을 지불하라구. 내가 써 줄게.「예.」내가 하면 안 가도 되잖아? 자, 그렇게 알고 꺼져도 괜찮아요.「그러면 훈독회 끝내고 아침식사하고 보낼까요?」응. 보내겠으면 보내고 마음대로 하라구. 책 읽을 시간이다. 자, 얼른 읽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