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하자면 이런 사람 저런 사람이 다 필요해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340권 PDF전문보기

일을 하자면 이런 사람 저런 사람이 다 필요해

지금까지 내가 내버려두었기 때문에 별의별 짓을 다 했지요. 배 만드는데 선생님을 40번 속였어요. 거짓말했어요. ‘언제는 됩니다.’ 하고 말이에요. 그 녀석이 능청맞아요. 오래 된다면 돈 도와주는 것이 백만 달러 되면 백만 달러를 안 준다구요. 알겠어요? 오래 돼 가지고 3분지 1 주려고 하면 ‘아닙니다. 이것은 2주일 이내에 나가야 됩니다.’ 그래요. 그 격이에요. 내가 속았어요. 잘 속지요. 속아 주는 것도 알고 있어요.

4개월 안에 배를 만들어 가지고 크릴새우를 잡겠다는 것이 4년 걸렸어요. 내가 예상하기를, 4개월이 뭐냐 이거예요. 아무것도 모르는 것 같지만, 배의 세계, 과학세계, 기술세계를 내가 아는 사람이라구요. 훤히 알고 있는 사람이에요. ‘틀림없이 4년 걸릴 것이다. 거짓말 몇 번 할래?’ 이러니까 ‘거짓말은 무슨 거짓말입니까? 지금까지 할 수 없어서 한 말도 거짓말입니까?’ 이래요. 말도 잘해요. 할 수 없어서 한 말이 거짓말이냐는 거예요. (웃음) ‘그것 안 하면, 죽어 가지고는 아무것도 안 되겠으니 그렇게라도 해야 될 것 아닙니까?’ 그러고 있더라구요.

그 사람의 기록을 보게 되면 말이에요, 협회(재단)에서 420억 손해를 입혀서 추방당한 사람이에요. 사탄까지도 구해 주어야 할 책임이 있기 때문에 쫓겨난 사람을 거두어 준 거라구요. 한국 어디에도 갈 데가 없어요. 미국 코디악에 데려다가 사장을 만들어 줬어요. 사장이야 사장이지요. ‘죽을 사(死)’ 자하고 ‘장사 장(葬)’이에요. (웃음) 사장이 별거예요? 고생해야지요. 들락날락하려니까 말이에요. 아, 영어도 모르는데, 얼마나 기가 차요?

‘이 녀석아, 너 외국에 가서 해먹으려면 몇 년 동안 공부해.’ 그랬어요. 이제는 뭐 혼자 내세워도 외국의 장관을 만나 가지고 교섭도 잘 한다구요. 죽을 사지에서 닦아라, 볶아라 하니까 빨리 자라더라구요. 임자들을 그렇게 써먹는 것이 좋아요, 안 써먹는 것이 좋아요?「써먹는 것이 좋습니다.」

이 녀석도 원흉인데, 내가 한 10억 좀 대주려고 예치했다가 다 써 버렸구만.「잘 하겠습니다.」잘 하겠으면 자기가 뭘 하겠다고 해야지, 대신.「마음대로 안 됩니다.」마음대로 될 게 뭐야?

저기 홍길동 같은 김형태도 와 앉아 있구만. 저 사람은 홍길동 잡으러 다니는 형사 시키면 좋을 사람이에요. (웃음) 그런 사람도 필요하고, 별의별 사람이 다 필요해요.

도적질하는 사람도 내게 필요해요. 그렇다고 내가 도적질하라고는 안 그래요. 알겠어요? 스리(すり;소매치기)는 해라 할 수 있는 놀음은 시킬지 몰라도…. 스리 해 가지고 자기 가지고 다니는 물건을 지키지 못하면 어디에 써먹겠어요? 스리 한다는 것이 뭐예요? 어디 은행 터는 것을 스리 한다고 그래요? 포켓을 터는 거예요. 알겠어요? 핸드백을 터는 거예요. 눈이 시퍼래 가지고, 오관의 감정이 전부 다 시퍼렇게 살아 가지고 차고 다니는 것인데, 그거야 무슨 죄예요?

주인 노릇을 잘못 해 가지고 지나가는 배고픈 사람이 꺼내 쓰면 잘 한 것이지, 못 한 일일 게 뭐 있어요? 하늘도 그렇게 보는 거예요. 그것 스리 해서 먹고 사는 게 낫겠어요, 굶어 죽는 것이 좋겠어요? 그럴 때는 하나님이 뭐라고 그러겠어요? ‘이 녀석아, 잘했다.’ 하겠어요, 못 했다고 하겠어요?「가만히 계십니다.」(웃음) 답변하라고 물어 보는데 가만히 있어, 이 녀석아? 가만히 있게 되면 지옥으로 자기 몸뚱이가 걸어간다구요. 답변하게 되면 답변해 가지고, 또 답변하고도 한 가지 해 가지고 천리 길이 백리 길이 될 수 있다구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사람 저런 사람들이 많이 필요한 거예요. 선생님이 죽게 된다면 말이에요, ‘나 스리 해서 밥 먹어야 되겠소, 안 먹어야 되겠소’ 할 때는 하나님이 뭐라고 하겠어요? 그래, 하나님이 스리 하라고 하는 것이 죄예요, 죄 아니에요?「원래 하나님 것이니까 죄가 아니지요.」(웃음) 그러면 뭐 하나님보다 더 앞서야겠구만.

모든 것이 장소가 변하면 그 물건도 달라지는 거예요. 일본 말에도 ‘도코로카와레바시나가카와루(所?われば品が?る;장소가 변하면 물건이 달라진다)’는 말이 있다구요. 마찬가지예요. 입장이 어떤 입장이냐 이거예요. 효자?충신이 되기 위해서는 뭐냐? 강도가 그 나라에 들어와 가지고 착복해 가지고 호의호식하던 사람들의 재산을 나라를 살리기 위해서 털었을 때는 강도가 아니에요. 그런 것 다 문세(방법, 요령)를 알아 가지고 지나가는 손님, 강도라고 나쁘게 생각하지 말라는 거예요.

그럴 때는 있는 것 다 털어 주라는 거예요. ‘하나님, 당신이 축복했던 것 몽땅 다 털어 주고 내 것까지 다 털어서 줬습니다.’ 그래야 돼요. ‘그러면 하나님이 복 주었던 이상 내 본전에 이자를 첨부해서 갚아 주어야 됩니다.’ 그런 말도 성립된다는 거예요. 알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