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대기에 올라왔으면 밑을 사랑해야
선생님의 사돈들이 제일 못사는 사람들이에요. 통일교회에서 불쌍한 사람들이에요. 그것을 알아요? 교회장을 했으면 밥을 굶고 누구보다 고달프게 살던 이런 사람들을 골라 가지고 사돈 삼았어요.
이제 우리 아들딸들을 집 사주게 되면…. 사돈들이 못살면 내가 집도 사주고 그래야 될 때가 왔어요. 통일교회에서 고생했으니까 그래야 될 것 아니에요? 아들딸들을 자리잡아 주고 고생한 사람들을 자리잡아 줘야지요? 이놈의 자식들, 입을 열어 가지고 뭐 어떻고 어떻고, 아무개 가정은 자기 사돈이니까 도와준다고 할 수 없어! 원리가 그래요. 꼭대기에 올라왔으면 저 밑을 사랑해야 되는 거예요. 이게 통일교회의 가르침이에요.
통일교회 선생님이니까 마음대로 잘사는 줄 알지요? 아니에요. 요전에 무슨 일이 있었느냐? 어머니가 강연할 때는 다 모여 가지고 전화를 통해 듣고 그랬어요. 대회 하는 것을 이스트 가든에서 듣다가 ―뉴욕에 우리 마리나가 있어요. ―마리나에 모이라고 한 거예요. 거기가 편리하거든. 거기에 가서 시간이 됐는데, 그때 갑자기 지시했으니 음식이니 무엇이니 준비를 못 했어요. 제일 빠른 것이 맥도널드 햄버거 같은 패스트푸드예요. 3백 명이 모였는데 3백 명분의 돈을 줘 가지고 사오라고 한 거예요. 선생님의 밥을 준비했나, 뭘 했나? 맥도널드 햄버거를 같이 먹는데 미국의 여러 식구가 울었다고 그래요. ‘선생님도 햄버거를 먹나?’ 하면서 말이에요. 세상에!
바쁠 때 선생님이 제일 많이 가는 데가 맥도널드 햄버거 집이에요. 15분이면 먹거든. 돈 7달러 이상 안 들어가요, 암만 먹더라도. 중국집에 가면 10배인 70달러가 뭐야? 2백 달러도 지불할 때가 있다구요. 한 달 살 수 있는, 삼 칠이 이십일(3×7=21), 세 주일을 살 수 있는 돈을 주고 그런 것을 먹으러 다녀요? 통일교회 교인들은 거지처럼 처마 밑에서 떨고 시멘트 바닥에서 자는데, 교주라는 사람이 그렇게 살 수 있어요? 망해야 돼요, 그건. 기도를 못 해요. 내가 지금 팔십 노인이라도 여러분의 신세를 안 져요. 다 불살라서 없어지더라도 난 또 자립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에요. 알겠어요?「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