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만드는 기간을 얼마든지 단축시킬 수 있어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351권 PDF전문보기

배 만드는 기간을 얼마든지 단축시킬 수 있어

할 거예요, 안 할 거예요?「예. 하겠습니다.」틀림없이 만들어야 되겠어요. 아까 몇 대라고?「140대라고 말씀하셨습니다.」140대가 얼마?「910만 달러입니다.」「다 해서 981만 달러입니다.」그것을 몇 개월에 만들겠어? 3년은 만들어야지?「일년 정도 걸리겠습니다.」1개월이 아니고? (웃음)「너무 빨리 나와도 문제가 있습니다.」가다(型; 본)로 하는 거야. 풀 붙이는 거 아니야?「조금 시간을 주면 저희들이….」

보라구요. 이 이상 사업이 없다구요. 기계공장 설비를 하나 갖다 놓고 부품을 갖다가 풀을 바르는 거예요. 보통 세 번 바르지?「아닙니다. 부위마다 다 다릅니다.」그러니까 평균이 몇 번이야?「한 번 바르면 그게 1밀리미터가 됩니다. 바닥 같은 경우는 12밀리미터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면 열두 번을 발라야 됩니다. 제일 적게 바르는 것이 여섯 번입니다.」글쎄 열두 번까지 바르니까 10번까지 못 발라도 한 번 두 번만 잘 바르면 다 되는 거 아니야?

「그런데 공정을 몇 개 빼 버리면….」빼 버리는 것이 아니야. 시간을 딱 해 가지고 풀칠을 얼마나 잘했느냐 못했느냐 이거야. 그건 롤러로 밀어도 반듯하게 되는 거야. 말리는 거 아니야? 열 번 울퉁불퉁하는 것보다 나중에 두 번만 잘 바르면 반듯하게 되지 않느냐 그 말이라구. 거기에 무슨 기술이 있어? 암만 둔한 사람이라도 열두 번 바르는데 열 번 실패하고 두 번 못 하겠다면 그건 밥을 먹지 못하게 손가락을 잘라 버려야 돼요.

「돈은 이제 더 이상 안 깎이니까…. 아버님, 실제로 어렵습니다.」6만5천 달러 돈이 얼마나 무서운 돈이에요? 집 한 채 값이에요, 한국 어디 가든지.「그런데 시켜 보니까, 롤러를 풀로 먹입니다. 롤러로 잘 수지를 안 빼 주면 무겁습니다.」글쎄 그러니까 열두 번 바르는데 열 번까지 잘못하더라도 두 번만 잘 바르면 다 쓰지 않느냐 그거야. 한 번 바르는 것이 아니지 않느냐 그 말이야.「예, 많이 바릅니다.」그러니까 하루 이틀이면 기술을 다 배워. 그말이라구.

도배하는 사람들이 도배를 배워요? 애들도 도배를 한 방만 하면 다 할 줄 알지요. 정성이 문제지 안 된다는 말이 어디에 있어요? 그러니까 동네방네에 몰드만 있으면 몇 집이 한 대씩 만들라면 틀림없이 만들어요. 비가 안 오고 온도만 맞춰 가지고 다 마르면 그냥 그대로 가다(型)만 뜨면 나오게 돼 있지 안 나오게 돼 있어요? 그게 무슨 걱정이에요? 이건 아주머니로부터 일하지 않는 사람을 전부 다 시킬 수 있는 거예요. 문풍지를 바르고 대패질을 다 시골에서 하잖아요? 눈썰미는 훈련되어 있는데 못 할 게 어디 있느냐 이거예요. 기계가 있어요, 뭐가 있어요?

세상에 이런 사업도 안 하겠다고 앉아 가지고 무슨 타령하고 있어요? 6만5천 달러면 많지요. 4만 달러를 준다고 해도 나는 만들겠다구요. 내 말이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엔진 값이 3만 달러를 넘어갑니다.」엔진 값만 그렇지, 재료값이 뭐 있어?「엔진이 우리한테 오퍼 나온 게 4만 달러가 넘게 나옵니다. 깎아서 그렇습니다.」깎는데, 누가 한꺼번에 140대를 사나? 공장이 산다구요.

한 공장을 자기 회사의 돈을 빌려 가지고 만들어서 보급하고도, 은행이자 물고도 남아요. 공장이 생긴다는데 왜 안 해요? 그것을 내가 모르는 사람이에요? 훤히 알고 얘기하는데, 잔소리하지 말고 ‘옳습니다. 손끝이 모자라면 내 손끝을 잘라 가지고 메워 나겠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하겠다면 다 돼요.

1년에 몇천 대 만들어 가지고 팔았으면 한 천만 달러 손해났어도 무슨 문제가 있어? 그게 다 살아 있어요. 하나 나가게 되면 몇십 대 팔 텐데. 그거 팔게 돼 있어요. 물건을 팔아먹어도 그 값이 나온다구요. 크릴새우를 팔아먹자는 거예요. 안 그러겠어요? 우리 배에다 싣고 다니면서 현장에 나가 가지고 냉동하는 통에다 한 통씩 해 가지고 전화만 하면 삐익 가서 거기서 나눠 주는 거예요. 참을 많이 주면 ‘참을 많이 주니까 무슨 고기가 걸렸소!’ 하고 선전하는 거지요. 이래 가지고 친구 되는 거예요. 한 식구와 같이 되는 거지요.

그러면 바다에 한 배씩 싣고 나갔지만 저녁때에는 다 털어 가지고 돈 한푼도 없지만 돈을 지갑에 받은 것보다도 더 미더운 사람들 아니에요? 돈을 못 받겠어요, 잘라먹겠어요? 하루만 하고 말 것 아니잖아요? 걱정이 많은 녀석들은 부자가 못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