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과 나중이 같아야 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354권 PDF전문보기

처음과 나중이 같아야 돼

(하품을 하심) 잠을 덜 잤으니까, 여러분도 피곤하고 그렇겠지만, 나도 하품이 나고 기가 막혔어요. (웃음) 말하면서 하품을 하고 있으니 그거 고달픈 사람이에요, 편안한 사람이에요?「고달픈 분입니다.」고달픈 사람이라구요. 새벽에 일어나야 되는 거예요. 선생님은 두 시간만 되면 반드시 소변을 봐야 돼요. 습관이 그렇게 되어 있어요. 그러면 몇 번 일어나야 돼요? 어제 열두 시에 올라갔으니 세 번은 일어나야 돼요. 딱 두 시간 만에 소변 봐요? 세 시간 만에 보게 된다면 열두 시에 가서 두 시 반, 세 시 전에도 일어나서 ‘뭘 할 것인가?’ 생각하는 거지요.

그래, 책을 가져가서 공부하려고 그러는데, 공부할 분위기가 안 되어 있어요. ≪통일사상요강≫하고 ≪공산주의의 종언≫에 대해 말이에요. 그래 가지고 캐나다로 피난에 갔다가 온 사람이 이름이 누구?「최창례입니다.」책 두 권 가지고 오지 않았어?「예.」이놈의 간나 자식들, 제주도에서 그것 가지고 공부했는데, 선생님이 가는데 시험 문제를 내든가 뭘 하더라도 그 책이 필요한데 왜 내놓고 왔어? 쌍것들!

그 비행기 표 값을 누가 물어야 돼요? 공직에 있는 사람들이 돈 아까운 줄 몰라요. 어머니도 그래요. 이제부터 벼락이 떨어질 거라구요. 한푼이라도 돈 함부로 쓸 수 없어요. 통일교인들이 1백 달러를 벌기 위해서 하루에 헌드레이징 하면서 눈물과 더불어 싸워야 돼요. 그런 돈 몇천 달러를 날리면서 사람을 부르는데, 그래도 마음에 걸리지 않고 그것을 예사롭게 알고 행동하는 것은 그 무엇을 맡겨도 다 팔아먹지, 남아질 게 뭐 있겠느냐 말이에요. 어머니도 들을 거라구요.

자기들이 출발하던 기준에서 올라가지 말라는 거예요. 출발하던 처음과 나중이 같아야 돼요. 여기서 크게 열었으면 이것이 달라지면 안 맞아요. 그냥 그대로 처음과 나중이 딱 맞아야 돼요. 선생님이 고생으로 출발해서 복귀역사를 했으니 영화를 생각지 않고 고생으로 마쳐야 그것이 뼈가 돼요. 통뼈가 되는 거예요, 통뼈! 빌려 가지고 갖다 붙인 그런 뼈를 남겨 주지 않으려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옛날에 자연에 가서 살았으니 지금도 그래요. 옛날에는 내가 신세를 지고 했지만 이제는 신세를 지우면서 여러분의 갈 길을 가게 해주려고 하는 거예요. 배도 만들어 주고 말이에요.

세상에! 배를 만들어 가지고 손해 보면서 나눠 주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그걸 고마운 줄 몰라요. 선생님이 장사해 먹겠다고 그런 게 아닙니다. 이게 장사예요? 천년 만년 그 배가 기념품이 돼요. 그 배가 있는 곳이 백년 후에 관광지가 된다는 것을 생각해 봤어요? 선체를 모아서 박물관같이 만들어 놓으면 그곳이 명승지가 된다는 것을 생각해 봤어요? 그런 건 생각도 안 하는 거예요.

내가 박상권한테도 뜯어고치지 말라고 했어요. 고치려면 선생님의 말을 듣고 고치라는 거예요. 자기 마음대로 손대지 말라는 거예요. 골동품이 폐품같이 몇백년이 지났어도 이름 있는 사람의 것이라 해서 거기에 무슨 복이 달려오나, 무엇이 오나? 그렇지만 달라는 것이 값이지요?「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