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와 영어는 해야 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368권 PDF전문보기

일본어와 영어는 해야 돼

유정옥은 몇 도 책임자 해봤어?「전라도, 부산, 경상도, 강원도, 경기도, 서울 했습니다.」다 했네. 충청도만 못 했구나.「예.」경기도, 서울, 다 거쳐야 돼요. 전라도 성격도 잘 알지?「예.」어디 나라 성격을 따라가려고 그래? 평안도는 안 가 봤지?「지난번에 부모님 고향을 한 번 갔다 왔습니다.」(웃음) 그래, 평안도가 평안도예요. 평안한 집이에요, 집.

서양 문명을 제일 먼저 들여온 곳이 평안도예요, 평안도. 선천에서부터 시작한 거라구요. 그거 알아요? 평안, 그 다음에 평양. 정주가 개명했기 때문에 한국이 깨었어요. 기독교 문명으로 먼저 깨었다구요. 정주, 오산고등학교지요. 요즘엔 중?고등학교지만 말이에요. 거기에 애국자가 많이 났어요. 춘원 이광수로부터 유명한 사람은 오산고보 출신들이에요.

이승훈 씨가 우리 종조부 코치 밑에서 학교를 세웠어요. 이승훈 씨는 고등학교도 안 나왔어요. 소학교도 못 나왔어요. 우리 종조부는 평양신학을 나오고 영어도 잘하고 걸출한 아주 이런 사람이기 때문에 학교를 다 세우고 그런 거예요. 그 할아버지 공이 있기 때문에 내가 오산소학교 3학년에 들어가 가지고 교장한테 소개를 받아 공부를 잘 해서 3학년에서 월반해서 5학년에 올라갈 수 있었지만 일본 말을 못 하게 한다고 해서 안 되겠다 한 거예요. 일본 말을 배워야 되겠기 때문에 정주보통학교에 보결 시험을 쳐 가지고 들어갔어요.

그래, 죽어라 하고 일본 말을 했어요. 졸업하자마자 일본에 갔어요. 일본을 알아야 돼요. 그 다음에 중국을 알아야 돼요. 졸업하고 저 하이라얼이라고 하얼빈 저 뒤의 삼각지대, 소련?몽고?만주?중국의 삼각지대에 가 가지고 소련 말, 몽고 말, 중국 말을 공부해 가지고 아시아를 잡아쥐어야 되겠다고 생각한 거예요.

그 가는 도중에 있어서 발길을 막아요. 그래서 만전(만주전업)에 취직했다가 학교에서 부임에 필요한 모든 비용을 다 받고 부임해 가던 도중에서 돌아선 거라구요. 그래서 회사 안동 지점에 가 가지고 부임 경비를 다 지출하고 돌아오는 과정에 성진이 어머니 집에 들른 거라구요.

역사가 그래요. 아시아 정세가 어려울 것을 알고 돌아선 거예요. 거기 갔더라면 못 나왔을지 모르지요. 그래, 언어에 대해서 공부하려고 한 거예요. 선생님이 학교 다닐 때 중학교에서 에이(A) 비(B) 시(C)밖에 안 배웠어요. 일본어도 몇 페이지 안 했어요. 혼자 공부해서 성경까지 읽을 수 있는 실력을 닦았어요. 미국에 와서 지금도 공부하고 있어요. 영어로 번역해 놓은 번역물을 읽으면서 그러고 있다구요.

여러분도 그래요. 일본 말이라든가 영어는 해야 돼요. 3국이에요. 친척이 돼요. 결혼하게 되면 불가피한 거예요. 말을 몰라 가지고…. 여러분 일본 여자들은 말을 못 하면 상당히 곤란하지요? 안 그래요?

일두인가?「예.」일 두라고 해서 자기 제일주의라고 할 수 있어?「아닙니다.」말 중에 큰 말이 있고, 곡식을 재는, 다루는 말이 있잖아? 그걸 일두(一斗; 한 말)라고 하잖아? 큰 말이야, 작은 말이야?「큰 말이 되겠습니다.」작은 말도, 절반짜리 말이 있지? 그것도 일 두야, 반 일두. 어떤 거야?「큰 말이 되겠습니다.」큰 말이 되려면 원판을 갖춰야지.

집안이 가난하게 살았던 모양이지? 돈이 필요하니까. 어때? 잘살았나, 못살았나?「보통입니다.」돈 벌겠다고 욕심을 부리겠으면 한번 벌어 봐. 벌어서 어디에 쓰려고? 선생님 도우려는 것은 꿈도 꾸지 말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