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수와 같은 북한이지만 살려 줘야 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478권 PDF전문보기

원수와 같은 북한이지만 살려 줘야 돼

수택리에 가게 되면 우리 어머니 사진이 있지요? 그게 우리 어머니 사진이 아니에요. 우리 어머니는 미인이었어요. 동네방네 잘난 아줌마들이 보면 저러냐고 깜짝 놀랐을 정도예요. 나 거기 가면 그것 보기 싫어요. 단 한 가지도 어머니라고 생각할 것이 하나도 없어요.

어머니 왼쪽 여기에 이렇게 흠이 있어요. 우리 어머니가 아버지가 자기만 못하니까, 아기들은 많고 이거 시집장가는 다 보내야 되니까 해야 할 일은 많은데 어머니가 60퍼센트 이상 하니까 말이에요, 불평을 했지. 그래, 아버지 성격이 무서워요. 이래 가지고 인두질하는 것을 잔소리를 하니까 이걸 빼앗아 가지고 들이친다는 것이 말이에요, 진짜 쳐 가지고 돌리면서 이걸 피하다가 여기에 맞은 흠이 있어요. 그걸 기억해요. 그 흠이 있기 때문에 우리 어머니라고 생각하지, 그렇지 않으면 어머니 같지가 않아요.

선생님은 어머니가 자기 한명(限命)에 죽었다고 생각하질 않아요. 그러면서도, 그놈의 세계를 망쳐 놓아야 할 텐데 우리 동포가 있고 말이에요, 혈족이 남아져 있기 때문에 그들을 살려 주려고 그러지, 그렇지 않으면 어림도 없다는 거예요. 그래서 형님이니 이종 사촌, 외사촌 이런 모든 근친간에 죽은 사람들의 역사를 내가 다 아는 거예요. 이놈의 자식들! 그걸 잊어버려야 돼요. 얼마나 뼈가 녹고 다 없어지더라도 잊어버릴 수 없는데 잊어버려야 돼요.

그래서 무덤, 어머니 아버지가 묻힌 곳에, 삼촌어머니하고 여기 키다리의 색시, 용선이 처까지 그 옆에 묻혀 있다는 거예요. 그때 누나가 있고 또 누이동생이 무덤 앞에 나와 가지고 그렇게, 누나가 ‘그렇게 내 이름을 부르고 보고 싶었는데도 찾지도 못하고 울던 어머니가 그리워하신 아들이 여기에 와 있습니다.’ 하고, 동생들도 ‘내가 그리워하던 것보다 어머니가 몇십 배 그리워하던 오빠가 여기에 와 있습니다.’ 하는데, 거기가 간장이 녹아 떨어지면 간장이고 뭐고 오장육부가 녹을 수 있는 자리이지 사람이라면 그 자리에 그대로 있지 못해요, 통곡하게 돼 있지.

안팎의 복잡한 환경에서 일족들의 피의 담을 쌓아 놓아 가지고 넘겨다보고 구멍 뚫어 가지고 별의별 짓을 다 한 도적놈의 새끼들 앞에 나와 가지고 자기 부모 무덤에서 눈물을 보일 수 없어요. 눈물을 보이기 전에 원수를 갚지 못한 이런 불효자가 무덤에 묻힌 그 부모 앞에 나타나 가지고 성묘를 할 수 없어요.

그런 것을 생각할 때, 그런 눈물을 흘리는 가운데 혀를 깨물면서 눈물을 안 흘리겠다고 생각한 것이 잊혀지질 않아요. 그러면서 기도한 것이 뭐냐 하면, ‘어머니 아버지, 내가 성묘하러 왔습니다. 이 땅 위에 땅을 찾아 가지고 우리 조상의 열조들이 왔다가 묻힌 모든 걸 찾아 가지고 고국, 본연의 나라, 우리 천일국에서 찾아 가지고 종사를 꾸며 가지고 조상들을 모시는 무덤 자리서부터 전부 다 정리하렵니다. 그러니 남북이 갈라진 원한이 맺힌 여기 접경선에서 내가 어머님을 모실 수 없소. 불효 중에 불효지만 이 자리를 용서하소.’라고 기도했어요. ‘틀림없이 하나 만들어 가지고, 삼천리반도 거국적으로 국민이 일심동체가 되어 가지고 내가 와서 경배할 때는 민족 전체를 거느려 가지고 어머니 앞에 성묘하는 날이 없거든 내가 만들겠으니 기다려 주소.’ 그런 기도를 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내가 지금 요전에도 박상권이 가는데, 돈이 필요하면 얼마나 필요한지 내가 알아요, 바라질 않는다고 해도. 안 준다고 하다가 주게 되면 그 꼴이 뭐야? 그러니 누나라든가 동생이 있으면 한 푼이라도 도와주라고 해서 줘서 보내는 거예요. 어려운 일이 있으면 말이에요, 내가 선두로 기부금도 먼저 하는 거라구요. 용천 폭발사고가 났을 때도 130만 달러를 줬어요. 내가 기록을 깼어요. 그게 누구의 일이에요? 백성들의 일이에요. 백성의 어버이가 여기 있어요. 그렇게 사는 거예요.

그래, 거기에 평화자동차 공장을 다 만들어 가지고 이젠 무슨 나라의 차도 만들 수 있는 기반 다 닦아 놓았어요. 영국제가 필요하면 영국제, 독일제가 필요하면 독일제. 레버런 문이 그런 걸 알 거예요. 그 원수의 나라는 레버런 문을 알아요. 저 양반이 손댔으면 그냥 도망가지 않고 끝장을 내는데, 끝장을 내는 데는 그 나라에 이익이 될 수 있게 끝장냈지 손해를 끼친 나라가 없다 이거예요, 수많은 나라를 거쳐왔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