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를 절대시해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478권 PDF전문보기

상대를 절대시해야

여자는 여자 앞에 최고의 진리가 뭐냐? 그게 뭐예요? 부자지관계의 최고의 진리가 뭐냐? 아버지가 언제나 위에 있어 가지고 이래라저래라 하는데 최고의 진리가 있어요?

우리 신준이를 봐도 말이에요, 조금만 기분 나쁠 때는 ‘에익!’ 하는 거예요. (웃음) 맛있는 것, 단 것을 먹을 때 보면 혓발을 이러면서 먹어요. (웃으심) 이야, 자연은 다 상대를 그렇게 절대시하고 자기 위신도 없이 큰소리하고 오줌도 싸고 똥도 싼다 이거예요. 힘 주고 울다 보니 똥도 나오고 별의별 요사스러운 부작용이 벌어지지. 그렇지만 그 맛이 맛있다는 사실, 거기에 생명줄이 들어가 있다는 거예요. 그걸 끊을 수 없어요.

여러분도 다 그랬지요?「예.」어머니가 미인인지 추녀인지 몰랐지만, 어머니 젖통을 누가 제일 좋아했어요? 여러분이 제일 좋아했지요?「예.」그거 알아요?「예.」어머니 얼굴을 보지 말고 자루같이 늘어진 어머니 젖을 보고 저렇게 고생했으니 자루같이 늘어진 어머니를 존경해야 되겠나, 사랑해야 되겠나, 마음대로 대해야 되겠나?「사랑해야 됩니다.」젖 보고 ‘젖님, 어머니 젖님!’ 하고 인사해 봤어요? (웃음) 해 봤나 말이에요.「안 해 봤습니다.」이래 빚지고 저래 빚지고.

추운데 옷은 누가 해 줬어요? 입던 옷이 찢어져서 조금만 실로 꿰매어 주면 ‘엄마, 나 싫어, 싫어! 남이 보는데 왜 이래?’ 했을 거예요. 남이 문제예요? 내가 문제지. 그래 가지고 가난한 집에서 그것도 주인네 집 몇째 아들이 입던 것을 있는 정성을 다해서 갖다가 입혀 줬는데 그런 고마운 것을 모르고…. 그것이 없었으면 벌거벗고 앉아 가지고 뭐이라고 할까, 벌레가 겨울이 되면 쪼그라드는 것처럼 딱 그렇게 될 놈인데, 입히는 것도 고마워해야 텐데, 그걸 싫어하는 거예요. 벗어라 이거예요.

‘벗어라.’ 가져가서 ‘이거 네가 주인이었지?’ 주고 ‘너는 줄 게 없다. 엄마 옷을 입겠니? 나도 이것을 주인한테 얻어 입었는데.’ 그런 신세에 있어서 어머니 아버지를 동정 못 하고 ‘왜 우리 어머니 아버지는 이렇게 종이 되었소?’ 하는 거예요. 종 될 수 있게 된 동기가 옛날에 착취해 먹고 도적질해 먹었으니 그런 자리가 되었지만, 그것을 자기가 고맙게 탕감해야 돼요.

공산당들은 지금 말이지, 종새끼인데 종새끼가 종새끼인 줄 모르고 왕이 되겠다는 거예요. 앉아서 부르주아 계급의 피를 빨아먹겠다는 거예요. 피를 빨아먹고 있어요. 그거 기생충이니 기생충을 나무라든가 잎사귀라든가 좋아하는 것이 없어요. 할 수 없으니, 가지가 약해 가지고 병이 들어서 그러고 있지, 건전하게 되면 기생충이 뭐야?

은행나무를 알아요?「예.」은행나무 잎은 벌레가 못 먹어요. 왜? 은행 열매가 익게 되면 얼마나 고약해요?「냄새가 고약합니다.」고약한 냄새가 이파리에도 있겠나, 없겠나?「있습니다.」있어요. 그거 하나님이 왜 그렇게 만들었느냐? 이게 약재 중의 약재예요. 다 싫다는 세계에, 변하는 세계에 변치 않는 약재 중에 귀한 약재예요. 내가 그렇게 아는 거예요.

내가 우리 동네의 은행나무를 보고 세상에, 이런 나무가 있느냐? 그렇게 내가 찾아보고 다 뒤졌는데 처음 만졌을 때 소리를 질렀어요. 이야, 요거! 은행잎이 요렇게 돼 가지고 요렇게 되어서 얼마나 예쁜지 몰라요. 만지면 나슬나슬하지 않고 뻣뻣한 거예요. 아가씨 손목 쥔 것보다도 장수 손목같이 듬직하고 마음대로 하늘하늘하지 않아요. 바람이 불게 되면 통째로 움직이지. 이파리가 움직이기 전에 몸뚱이 전체가 움직여요.

그래서 은행나무는 오래 살아요. 우리 고향에도 1천5백년 묵은 은행나무가 있었어요. 이게 얼마나 싱싱한지 몰라요. 그건 호수가 있든가 옆에 강이 있으면, 물을 어디서든지 빨아 가는 거예요. 방 안에 물 있는 것을 언제든지 마시는 거와 마찬가지로 청청한 거예요. 그래 가지고 또 은행 알이 얼마나 큰지 몰라요.

은행은 가래를 녹인다고 하지?「예.」가래를 녹이면 굳어진 것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요. 요즘에 은행잎을 다 약재로 쓰고, 은행나무가 얼마나 멋져요? 가로수를 하는 거예요. 한국도 요즘에 가로수로 은행나무를 많이 심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