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사는데 함부로 살 수 없어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478권 PDF전문보기

사람이 사는데 함부로 살 수 없어

올케인가? 손아래는 뭐예요?「시누입니다.」손위 시누이를 뭐이라고 해요? 시누이는 또 오빠의 처를 뭐이라고 하나?「올케입니다.」올케! 자기 동생의 색시는? 계수라고 하지.「제수씨입니다.」「계수는 남자입니다.」나도 모르겠다! 계수는 또 남자야? 너는 어떻게 그렇게 잘 아나? (웃음)

저 녀석을 내가 결혼시키느라고 얼마나 속이 상한 거예요. 열 번은 더 부정했지? 몇 번 부정한 것을 기억하니? 야!「예.」몇 번?「여러 번 했습니다.」아이, 몇 번이야? 여러 번이 몇 번인가? 여러 번이 몇 번이야? 열 번 더 했는지 안 했는지 물어봤으면 일곱 번이면 일곱 번, 열 한 번이면 열 한 번 이래야 말이 되지. ‘여러 번 했습니다.’ 그게 뭐야? 하나 둘 외에는 셋만 되어도 여러 번 아니야? ‘몇 번 했나?’ 하게 된다면, ‘열 번은 더 했겠지?’ 하면 ‘열 한 번 했습니다.’ 아니면 ‘아홉 번 했습니다.’ 그 답을 해야 될 거 아니야?

그래, 이제 답변해 봐.「열 번 했습니다.」나는 열 번 더 했다고 아는데. (웃음) ‘한 30번 했습니다.’ 하면 선생님이 ‘이야, 저 녀석 저거, 배포도 크고 아량도 넓기 때문에 서른 번도 맞추려야 맞출 수 없으니까 저랬구만.’ 그런 여유가 있어 가지고 포섭할 수 있는 생각도 할 텐데, 그러지 않고 ‘열 번입니다.’ 하는 거예요. ‘아흔 아홉 점점점점, 이럽니다.’ 하면 선생님이 물었다가 ‘이야, 저런 사람의 상대를 어디서 찾아 줄 거야?’ 하는 거예요.

여기에 어머니가 매일 아침 다니는데 집에서 오려면 세 시 반부터는 준비해야지?「두 시 반입니다.」그러니 얼마나 불쌍해요? 두 시 반에 늦으면 의자에 앉아 가지고 30분 기다려 가지고 전차가 또 올지 안 올지 모르니까, 전차 타고 오나?「택시 타고 옵니다.」택시, 택시 값은 어머니가 대 주나?「집사람이 준비합니다.」

글쎄, 그것을 10년 20년 했으니 그걸 저축했으면 집 한 채 살 것인데, ‘어머니가 그 몇 배 좋은 집을 죽기 전에 사 주겠거니.’ 그런 마음 갖고 부처끼리 그런 말을 해 본 적이 있나?「저희들은 영광이고 집사람도 좋고….」영광 굴비지. (웃음) 도망가려고 그래. 굴비를 좋아하누만. 도망가려고 영광이라고 해요. 저 녀석이 대번에 영광이라고 했는데, 굴비를 도적질해 먹으니까 입다물어도 자기도 모르게 벌려 가지고 ‘영광!’ 하는 거예요. 굴비 도적놈 같은 소리를 하누만.

자기가 영광이라고 했기 때문에 그런 소리를 하더라도, 그렇게 비유했다고 반대를 못 해요. 그렇게 얘기했는데 그렇다는데 딱 그렇다고 결론지은 것이 아니고 그럴 것 같다고 했는데 죄가 돼요?

그렇기 때문에 사람이 사는데 함부로 살 수 없어요. 너 어저께 안 잤니? 몇 시에 잤어?「열 한 시 좀 넘어서 잤습니다.」누구랑 얘기했어? 열 한 시 넘도록 늦도록 누구하고 얘기를 했나 이거야.「저 친구입니다.」어디? 저 녀석은 능청맞은 녀석이야. (웃음) 네가 언제나 손해 봐. 그럴 때가 있지? 어저께 밤늦게 잤으니 선생님에게 이렇게 구사레(くされ; 비웃으며 몹시 욕하는 말) 맞으니까 손해도 이런 손해가 어디 있어? (웃음)

덥고 좁은데 바람이 부는 걸 모르니 그거 죽었지. 선생님이 예민한 사람이라구요. 이렇게 보게 되면 조는 사람이 있으면 시꺼먼 게 쑤욱 지나가요. 틀림없이 졸아요. 그런 뭐가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을 지도할 줄도 알아요. 눈이 보통 때는 말이에요, 선생님이 말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 누구냐 해 가지고 볼 때, 좋아하는 얘기를 할 때는 좋아 가지고 이렇지만, 나쁜 말 한마디하게 되면 팩 돌아가는 녀석들은 못 쓰는 거예요. 참을 줄 몰라요. 참으면 이중의 복을 받을 텐데. 주머니 위에 덧주머니에 줄 것을 주려고 하는데.

욕하고 그냥 가는 사람이 어디 있나? 어머니 아버지도 죄 없는 아들딸을 때려 놓고는 밤잠을 못 자고 아침이 되면 떡을 만들어 놓고 별의별 것을 만들어 놓고 ‘야, 어디 갔니?’ 할 때 뛰어올 때 뭉그러진 얼굴이 된다면 큰일이에요. 어머니에게 맞은 것을 잊어버리고 뛰쳐 오게 될 때는 맛있는 떡을 시루째로 갖다 주고 싶다는 거예요. ‘왜 엄마 또 불러요? 어저께는 기분 나쁘게 하더니.’ 하면 안 돼요. 사랑의 매는 복을 준다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