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행심사(言行心事)가 하나돼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479권 PDF전문보기

언행심사(言行心事)가 하나돼야

그래, 선생님이 솔직한 실전장에 있어서 군인으로 완전무장을 해야지요. 그렇지요? 완전무장을 해 가지고 숙달된 그 오지(五指)로써 기관총이면 기관총 사격을 하고 엠 원(M1) 총이면 엠 원 총으로 사격해야 될 거 아니에요? 카빈(carbine)이면 카빈 총 전문가가 돼 가지고 땅땅땅땅 쏴야 맞지, 누가 쏘는 거 봐서 이렇게 해 가지고 앞에 놓고 암만 쏴 보라구요, 맞나. 못 해요.

옛날에는 그렇기 때문에 통곡을 하고, 거기에 이러한 사람이 모이니 대신 통곡해서 해소해 주는 거예요. 몽땅 원자재로 나타나는 거예요, 내가 필요한 재료로. 재창조예요. 여러분이 지금 상식적으로 해 먹지 말라구요. 알겠어요?

내가 잘 아는 거예요. 내가 체계를 세웠으니 전부 다 아는 거예요. 내 몸과 마음과 말과…. 언행심사(言行心事)지요? 말과 행실, 마음의 일이 언행이 돼야 되는 거예요, 말씀과 행동이. 언행심사, 이렇게 돼야 돼요, 심사언행이 아니고. 전부 다 하나돼야 돼요. 그렇지 않으면 단에 서면 눈물부터 나와야 돼요. ‘하나님, 미안합니다.’ 눈물이 앞서야 입을 열어요.

이렇게 얘기하는 것도 선생님이 알아요. 필요하기 때문에 얘기하게 되지. 시간 간다고 어머니는 ‘아이고, 훈독회 한 시간이면 되지. 여섯 시 반까지 한 시간 반을 허락할 텐데 일곱 시까지도 안 하면 안 된다.’고 언제든지 그래요. 어저께도 내가 단에 나서게 될 때 ‘책만 봐야 됩니다. 원고대로 해요.’ 하지만, 그 도적놈의 새끼들, 다리 넘어 가지고 담 넘어와? 이놈들 후려갈겨 놔야지. 한 시간 45분 했다고 어머니는 ‘한 시간 45분이오.’ 나도 모르는데 그거 시간도 잘 쟀어요. (웃음)

한 시간 45분 했나?「예.」틀림없이?「예.」어머니는 말씀을 듣지 않고 그거 들여다보면서 ‘몇 분 됐는데….’ 그랬을 거예요. 그 자리에서 ‘아이고, 미안합니다.’ 하고, ‘선생님 혓발이 버릇이 그렇게 생긴 것이고 몸뚱이가 그렇게 생겼으니 그렇게 안 하면 내가 병나기 때문에 그랬지요.’ 속으로는 그렇더라도 웃고 ‘다음에는 한 시간 전에 하지, 20분 전에.’ 했어요.

5분에 모든 결론을 내릴 수 있어요. 내가 5분에 설교할 줄 알아요. 결론만 설명하면 다 들어가잖아요? 선생님 이상 해설할 사람이 있어요? 너저분한 누더기 조각 같은 한 사람이라도 더 꿰차려니, 그게 십자가예요. 땀을 흘리고…. 어저께 추운데 그렇게 땀을 다 흘리고 와서는 옷을 갈아입었어요. 누가 그런 줄 알아요? 편안히 해 먹는 줄 알지. 고역이에요.

그러니 다리가 퉁퉁 붓더라구요. 팔십이 넘어도…. 지금도 보라구요, 이거. 지금도 여기 부었어요, 이거. 얼마나 다리가 무거운지 몰라요. ‘야, 이놈의 다리야! 나 레버런 문 죽지 않았어. 십리 길을 가야 돼. 천리 길을 가야 돼. 도중에 쓰러지기 전에는, 내가 의식을 잃어서 쓰러지면 모르지만 가야 돼!’ 하고 끌고 가는 거예요.

성격이 고약하기 때문에 그런 놀음을 하다가 어디 가는 도중에 객사하기 쉽겠다 하는 결론이에요. 그러면 객사한 그 자리가 천하의 성지가 될 거예요. 하늘나라의 도시를 세우면 수도권이 될 것이고. 그렇게 생각하는 거예요.

그러면 잘 죽었나, 못 죽었나? 죽음을 각오했던 최후의 가는 길이 죽음 자리에서 그렇게 죽는 것이 바라던 소원으로 가는 것인데, 칠성판에 누워 가지고 통곡소리를 듣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지. 내가 그렇게 나온 사람이에요.